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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부모 채무불이행 논란..A씨 “협박”vs“녹취록 공개의향 있어”

비, 부모 채무불이행 논란..A씨 “

가수 비가 부모 채무불이행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비 측과 피해를 주장하는 A씨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지난 27일 논란이 불거진 후 비의 아버지가 A씨를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눴는데 이후 A씨는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의 아버지가 다짜고짜 ‘왜 이제야 나타났냐’고 따지면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폭언을 하고 무시했다고 밝혔다. 비 측에서 사과했다면 좋게 마무리 지었을 거라면서 “오로지 비의 아버지는 돈에 대한 얘기만 했다. ‘지금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라며 안 받으면 글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협박 아닌 협박이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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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비가 사과는 하지 않고 언론을 이용해 자신의 부모님을 돈 때문에 싸우며 폭언하는 악독한 사람들로 만들어놨다고 원통해했다.


30일 비 소속사 레인컴퍼니 측이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의 입장에 반박하는 입장을 밝혔다. 비 측은 “사기 주장 상대방 측의 거짓된 주장에 조목조목 대응할 수 없어, 계속된 거짓을 주장 할 시 관련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 측은 “27일 첫 만남 당일 사기주장 상대방 측에게 협박 한 적 없음이 없으며, 정중하게 사실내용을 확인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약 1시간 반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며 “또한 당사는 당시 ‘현장 녹취록’ 뿐만 아니라, ‘통화 녹취록’ 모두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A씨 측이 증거로 공개한 장부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하며 “상대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일관된 거짓 주장과 악의적인 인터뷰, 그리고 허위사실 주장을 멈추지 않고, 고인이신 비의 모친과 그의 가족, 소속 아티스트까지 조롱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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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에 따르면 상대 측이 고인이 된 비의 어머니와 해결을 위해 나온 아버지에 대해 모욕적인 폭언을 하고 원금의 4배인 일억 원을 요구했다고.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소속사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A씨 측의 주장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라며 “고인이 되신 비 어머니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의 아버지와 A씨 측이 만났지만 A씨 측은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비 측은 오히려 폭언을 당했다면서 녹취록을 공개할 의향이 있다고 하는 등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의혹을 해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의혹은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의 부모가 자신의 부모님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작성자 A씨는 88년도 서울 용문시장에서 떡 가게를 했던 비의 부모는 쌀가게를 하고 있던 A씨의 부모에게 쌀 약 1700만 어치를 빌려갔고 갚지 않았고 비슷한 시기에 현금 800만원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해당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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