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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거북이 금비, 터틀맨 사망 충격→8년만 복귀에 '눈물 펑펑'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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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거북이 금비가 '복면가왕'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그룹 거북이 금비가 8년 만에 공백을 깨고 무대에 등장했다.


1라운드 세번째 무대에서는 '강약중강약'과 '치약'이 대결했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열창했다.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는 "2000년대 초반에 활동한 혼성 그룹의 보컬리스트다. 가수가 맞고, 오랜만에 나온 사람이다. 이니셜은 GR"이라고 추측했다.


판정단 투표 결과, 56대43으로 강약중강약이 승리했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치약은 혼성그룹 거북이의 메인 보컬 금비였다.


거북이는 지난 2001년 데뷔한 3인조(터틀맨, 지이, 금비) 혼성그룹으로 '사계', '왜 이래', 'Come On', '빙고', '비행기', '싱랄라' 등 다양한 히트곡을 만들었다. 2008년 5집까지 발표하면서 음악방송 1위도 차지했지만, 그해 4월 2일 리더 터틀맨(임성훈)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심근경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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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아들 동현이가 거북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다. 하늘 나라에 있는 임성훈 씨가 나와 친구"라고 했고, 김성주는 "8년 만에 무대에 섰다고 들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며 소감을 물었다.


만감이 교차한 금비는 쉽게 대답하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고, 김성주는 "사전 미팅을 할 때도 눈물을 펑펑 쏟아서 말씀을 나누기 어려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노래하기도 어려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금비는 "8년 전 여기서 마지막 무대를 할때 '음악중심'이었다. 막상 노래할 때 떨린 것보다는 좋았다"며 입을 열었다.


"왜 공백기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금비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사실 현실을 회피한 것도 있고, 무서웠던 것도 있다. 그래서 무대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방송을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나더라"고 털어놨다.


김성주는 "거북이의 리더였던 터틀맨 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금비 씨도 충격이 컸을 것"이라며 "이제 마음을 추스리고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 8년 만에 무대에 선 금비의 모습에 동료 연예인들과 판정단들도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OSEN=하수정 기자] ​ hsjssu@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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