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미우새’ 임신체질·하하 음주 발언 논란→“상처 받은 분들께 죄송” 해명
가수 별이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남편 하하, 김종국과 나눈 대화에서 빚어진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하, 별 부부가 김종국 초대로 함께 식사하며 나눈 대화였다.
김종국, 하하 별 부부, 김종민의 만남은 맏형 김종국이 셋째를 임신한 별을 위해 특별히 만든 자리였다. 2013년 첫째 아들 하드림, 2016년 둘째 아들 하소울을 낳은 하하와 별이다. 셋째 출산까지 앞두고 있는 별은 특별한 자리에 고마워 하면서도 “임신이 체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하는 남다른 가족애를 표현해 눈길을 끌기도. “아내와 아이들 중 누가 더 우선이냐”는 김종국의 질문에 “사랑하는 와이프를 만났을 때 용기가 생겼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비록 겁쟁이지만, 별을 지키기 위해선 두려운 게 없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하하는 “아이가 태어나고 세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랑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아이만 상상하면 눈물이 난다"며 “아이를 위해 죽을 수 있냐고 물으면 바로 ‘응, 나 죽을게’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러면 아내를 위해서는?"이라고 묻는 김종국에게 “일주일만 달라”고 말했다. 하하는 “죽을 수 있다. 그런데 줄 게 많다. 그러니까 시간을 좀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별은 김종국에게 “전날에도 술 마시고 진상을 부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런데 방송 후 일부 네티즌이 이날 방송에서 별이 “임신이 체질”이라고 말한 것부터 하하의 지나친 음주를 언급한 것까지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반응과 우려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너무 사적인 대화가 담겨서 불편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별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을 통해 방송과 관련해 해명했다. 별은 “나는 남편 흉을 봐도 밤새도록 할 수 있고 남편 칭찬을 해도 밤새도록 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한 부부”라고 밝혔다.
이어 “(남편 하하와)투닥거릴 때도 있고, 얄미울 때도 있다. 하지만 그마저없다면 그건 동화책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부의 모습”이라며 방송을 통해 공개한 모습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이라고 했다.
별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하하는)제게 가장 고맙고 제일 소중한 사람”이라며 “직업이 직업인지라 방송이나 인터뷰를 하다 보면 제가 한 말, 제가 한 행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는 게 아니다. 어떠한 단면만 보일 때가 있어서 때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우리 하동훈 씨가 가끔 술을 과하게 드시는 것 말곤 정말 완벽에 가까운 남편이자 아빠”라고 했다.
이어 “장난기 많고 철없어 보여도 (그런 면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정말 속 깊고 책임감 있고 따뜻한 사람이다. 제가 같이 살아 보니 그렇더라"라고 자부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최고의 아빠다. 제가 그렇게까지 속 썩히며 살지 않는다. 염려 마시라. 방송 한 번 나갈 때마다 저 속 썩고 사는 줄 알고 걱정을 너무 하셔서 그렇다”고 해명했다.
또한 별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상처가 됐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때로는 방송(‘미우새’)을 재미있게 하려다 보면 표현이 과해질 때가 있다. 웃자고 주고받는 말들이었어도 들으시는 분들에 따라 불편하게 들리실 수 있다는 생각, 조금 더 신중하게 하며 조심하도록 하겠다”며 “혹시라도 들으며 상처 받으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열 분, 백 분이 웃었어도 어느 한 분에겐 웃지 못하고 속상할 이야기였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사과했다.
이하 전문.
늘 말하곤합니다.
나는 남편 흉을봐도 밤새도록 할수있고 남편 칭찬을해도 밤새도록 할수있다고. 그렇게 지극히 현실적이고 평범한 부부에요 우린. 투닥거릴때도 있고 알미울때도 있지만 그마저도 없다면 그건 동화책을 펼쳐야지만 볼수있는 부부의 모습일걸요. 누가 뭐래도 저에게는 제일 고맙고 제일 소중한 사람이 내 남편이거든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방송이나 인터뷰를 하다보면 제가 한말. 제가 한 행동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지는게 아니라 어떠한 단면만 보여질때가 있어서 때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것같아 말씀드려요.
우리 하동훈 씨가 술을 가끔 과하게 드시는것말곤 정말 완벽에 가까운?? 남편이자 아빠입니다. 장난끼많고 철없어보여도 (그런면도 없잖아 있습니다만) 정말 속깊고 책임감있고 따뜻한 사람이에요. 제가 같이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헌신적인 최고의 아빠구요! 저 그렇게까지 속 썩으며 살고있지않답니다. 그러니 염려마세요오오오오오.! 방송한번 나갈때마다 저 속썩고사는줄알고 걱정을 너무들 하셔서 푸흐흐흐.
아. 그리고 또한가지.!
많은 사람앞에 서는 사람은 뱉는 말한마디 한마디가 조심스럽고 신중해야함을 알기에 저도.남편도. 늘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노력한답니다. 때론 방송을 재미있게 하려다보면
표현이 과해질때가 있어요.웃자고 주고받는 말들였어도 들으시는분들에따라 불편하게 들리실수 있다는 생각. 조금 더 신중하게 하며 조심하도록할게요. 혹시라도 들으시며 상처받으시는 분들이 계셨다면 너무나 죄송한마음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열분.백분이 재밌어 웃으셨어도 어느 한분에겐 웃지못하고 속상하실 이야기였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맘이 아프네요..
한참 활동하려던 찰나 덜컥 찾아온 셋째 임신소식에 저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는 주변분들과 (물론 생명은 축복이고 선물이기에 축하해주셨지만) 기쁘면서도 내심 늘 제게 미안해하는 남편에게 좀 더 강하고 씩씩하게 보이고 싶었나봅니다. 그래서 했던말이..에고.. 이런 구구절절한 설명도 오바일지 모르지만..진심은 알아주셨음해서요.
그저 죄송합니다.. 너그러히 이해해주시길..부탁드려요. .
부족함 참 많은 저희인데 항상 응원해주시는분들께 감사하구요. 지금처럼 오순도순 이쁘게 행복하게 잘 살게요! 우리만 행복하게 잘 사는거말고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이 행복..꼭 함께 나누고 전할수있는 멋진 사람들이 되도록 저희도 정말..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베프 하동훈 누가 뭐래도 사랑한다. 고마워 그래도 술은 좀 줄여 어? 어? 콱마 잘 살자 여보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별 SNS,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