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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허경환 "닭가슴살 사업 연매출 350억..돈 빌려달라는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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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의 밥심’ 허경환이 연매출 350억 원을 달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을 공개했다. 20~30억 원의 빚이 쌓이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초심으로 결국 사업을 일으키는데 성공한 허경환이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에는 허경환이 출연했다. 개그맨 사업가로 알려진 허경환과 심진화, 김원효 부부가 함께 해 사업을 하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허경환은 개그맨이자 닭가슴살 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로 유명하다. 허경환은 “돈 빌려달라는 사람 많다”라고 농담을 하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밝혔다. 이에 김원효는 “우리도 결혼할 때 돈을 빌렸다. 거의 결혼하는 개그맨들이 다 거쳐간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허경환은 이름을 내건 닭가슴살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며 여러 차례 주목받은 바 있다. 그러나 허경환이 지금의 성공을 만들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 있었다. 매일 아침 빚 독촉 문자를 받으며 하루를 시작할 정도로 힘들었던 위기도 있었지만, 초심으로 다시 사업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허경환이 닭가슴살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다. 정통적으로 개그를 배우지 않았고, 개그보다는 무대 위에서 몸을 보여줬을 때 더 많은 함성을 받는 것에 씁쓸함을 느낀 것. 허경환은 개그를 오래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에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그가 매일 먹는 닭가슴살을 사업 아이템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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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환의 닭가슴살 사업을 일찌감치 알려지며 유명세를 탔지만 큰 위기도 있었다. 한 순간 빚이 20~30억 원이 된 것. 허경환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초심을 찾으면서 2016년부터 해마다 두 배씩 매출을 올리고 있다.


허경환은 이에 대해서 “이름만 사장인 게 싫어서 공동대표로 시작했었다. 같이 있던 분이 이사로 있었는데 그 분이 자기가 하고 싶은 사업을 많은 브랜드로 했던 거다. 그걸 우리에게 이야기를 안 하셨다. 일은 뭉쳐서 오더라. 어느 날 회사에 갔더니 어르신 대여섯 분이 앉아 있더라. 빚을 받으러 오신 공장의 대표님이었다. 그 자리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3000만 원을 빼서 돈을 드리고, 일단 안심하고 가시라고 했다. 그때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금액이 20~30억이었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허경환은 “그때 내가 라디오 DJ를 하고 있었다. 청취자 전화를 끊고 이제 빚쟁이 전화를 받는 거다. 아침에 일어나면 채무 문자가 매일 왔다. 숨을 못 쉬겠더라. 그때 같이 하는 대표 형이랑 매일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다.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채무자들은 방송을 하고 있는 허경환을 믿고 기다려주고 이해해줬다. 허경환은 재정비를 거쳐서 사업을 재정비했고, 고객들도 그를 믿고 다시 찾아줬다. 허경환은 “그렇게 하면서 노하우가 생겼다. 수업료 치고는 너무 비싼데 그래도 힘들었던 게 지금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구나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위기를 극복한 허경환의 사업은 올해 매출 350억 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공가도에 있었다. 허경환은 “매출은 지난해엔 170억 정도, 올해는 350억 원 정도일 것 같다. 직원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명 정도 있다가 지금은 60명 가까이 된다. 내녀에는 90명 가까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얻은 노하우로 점점 더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허경환은 화려한 성공보다는 위기를 겪고, 다시 성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OSEN=선미경 기자] ​seon@osen.co.kr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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