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친구야" '불청' 오현경X최성국, 38년산 '사랑과 우정사이'
38년만에 소녀, 소년에서 어른으로 재회한 오현경과 최성국이 사랑과 우정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보이며 설렘을 안겼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새 친구로 오현경이 출연했다.
구본승과 김부용, 강경헌과 최민용은 차를 타고 함께 이동했다. 네 사람은 민물 수렵단으로 변신, 장화까지 신고 다슬기 잡기를 시작했다. 강경헌은 원샷 원킬로 잡아내는 반면, 김부용은 이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구본승과 최민용은 족대를 이용해 낚시에 열중, 하지만 거센 물살로 쉽지 않았다.
집에서는 100인분 장어탕을 준비했다. 양수경은 부엌의 대통령으로 컴백, "콘서트 뒤풀이 겸 제작진 모두를 위해 장어 준비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모두 장이집 공장처럼 각각 맡은 임무를 풀가동, 모두 힘을 모았다.
하나 둘씩 요리가 완성되는 사이, 전 멤버가 한 자리에 모였다. 최민용은 오현경을 위해 깜짝 선물을 전달해 훈훈함을 안기기도 했다.
이때, 최성국이 도착, 오현경과 오랜 인연이 있다고 했다. 알고보니 초등학교 같은 반 짝꿍이었다고. 오현경은 "연락도 여러번 왔었다, 여기 나와달라고"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성국이 없어 아쉬웠던 찰나에 거짓말처럼 찾아온 것. 38년만에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기뻐했다. 38년 흘러 재회의 기회가 찾아온 것. 서로 "내 동창"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오현경에게 "맨날 같이 '불청'하자고 하지 않았냐"고 질문, 오현경은 "너 때문에 온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개구진 소년 모습으로 놀리다가도 "내 짝꿍 챙겨줘야한다"면서 팔을 걷어내고 일하며 추워하는 오현경 위해 겉엇도 벗어주는 등 앳된 소년, 소녀에서 어른으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양수경은 "현경이랑 다 인연이 있다"면서 그 중에서도 최성국이 가장 각별하다고 했다. 이때, 최성국이 이전에 언급했던 '눈물'의 진실을 파헤쳤다.
최성국은 "'아이러브 스쿨'에서 동문찾는 사이트에서 전학간 친구들 만나게 됐고, 이후 현경이 동창이란 걸 알게 됐다"면서 자신이 전학가는 바람에 그 동안 아예 연락도 못하고 지냈다고 했다. 최성국은 "동창이란 얘기듣고 우연히 마주치기를 기다리고 돌아다녔다"면서 우연을 가장한 필연을 바랐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최성국은 자신이 전학가고 나서 오현경이 울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오현경은 "기억 안난다"고 하자 최성국은 "너도 울고 나도 울었다"고 했고, 바로 동창에게 전환을 걸어 펙트를 체크, 하지만 모두 모른다고 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말미 오현경은 설거지 동참으로 최성국을 지목, 또 한 명은 구본승을 지목했다. 그러자 최성국은 "본승이랑 있으려는 거 아니냐"며 서운해하자, 오현경은 "너가 우선이었다"고 말해 최성국을 설레게 했다. 특히 설거지를 하면서도 깔끔하게 하는 오현경을 본 최성국은 "엄마가 깔끔한 여자 만나라고 하더라"는 말을 던졌고, 이에 오현경이 "나 딸하나 있는데 괜찮겠니?"라고 센스있게 받아쳐 두 사람의 현실친구 케미가 재미를 더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