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달린집' 신원호 PD가 밝힌 정은지 캐스팅 비화
신원호 피디가 정은지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바퀴 달린 집'에서는 '응답하라 1997'을 연출했던 신원호 피디가 정은지 캐스팅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는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타프를 쳤고 그 순간 정은지가 등장했다. 성동일은 "잘 왔다. 너도 좀 도와. 오자마자 일 시켜서 미안해. 요즘 일손이 부족해"라며 정은지를 환하게 맞이했다. 타프를 치고 자리를 마련하고서야 정은지는 여진구와 김희원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더워하는 세 사람에 휴대용 선풍기를 건넸다.
이후 네 사람은 장을 보러 시장으로 향했다. 성동일은 정은지가 닭갈비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정은지는 청국장을 끓여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어 응답하라1997에서 만났던 이야기를 나눴다. 정은지는 "그때 20살이었다. 벌써 8년이 지났다"고 대답했다.
성동일은 "원호가 왜 너를 캐스팅했냐"고 궁금해했고 곧장 신원호 피디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신원호 피디는 "사투리 쓰는 친구가 있다고 오라고 했다더라. 처음에 무슨 연기를 하겠나 싶어 오지 말라고 했는데. 이미 출발했다고 해서 오디션을 봤다. 그런데 너무 잘했다. 며칠 고민을 하긴 했는데.. 거친 사투리를 쓰는 애가 은지 뿐이었다. 익숙하고 매력 없는 사람 쓰느니 처음이지만 매력있는 사람을 쓰고 싶었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시장에 도착해서 닭갈비 재료와 식혜, 도너츠, 메밀면, 콩국수 등을 사왔고 캠핑장에 도착해 여유롭게 식혜를 즐겼다. 성동일은 "전에 진구가 해줬던 게 더 맛나"라고 애정을 드러냈고 여진구는 "그때 그거 쉰 거였데"라며 웃었다. 이에 성동일은 "그 후로 안 해주더라. 한번 더 해줘"라고 이야기했다.
김희원 역시 "난 무조건 진구가 해주는 건 다 맛있어"라고 이야기하면서 "지난번 내가 만든 떡볶이를 제일 많이 먹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점심 식사 준비를 했고 성동일은 닭을 손질하면서 여진구에게 "우리 은지 첫인상 어떠니?"라고 물었고 여진구는 "오늘 처음 봤는데 편안하다.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고 대답했다.
여진구는 성동일을 도와 닭갈비 양념을 만들었고 성동일은 완벽하게 닭 손질을 끝냈다. 정은지는 "정말 잘 하신다. 원래 잘 하셨나"라고 물었고 성동일은 "잘 하는 게 어딨어. 네가 왔으니까 하는 거지. 너 먹이려고"라고 대답했다.
여진구는 시장에서 사온 양념과 자신이 만든 양념으로 닭을 재웠고 성동일은 소금 구이용 닭을 재웠다.김희원은 "왠지 진구가 만든 게 더 맛있을 것 같아"라며 무한 진구 사랑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닭을 재운 후 성동일은 숯불에 먼저 소금 닭갈비를 올렸고 닭갈비가 완성되자 맛을 본 김희원은 "형, 닭 가슴살이 이렇게 맛있네. 향이 그윽하다"라며 감탄했고 정은지도 "너무 맛있다"며 행복해했다. 이어 여진구와 정은지는 우뭇가사리&메밀 콩국수를 만들었다.
맛을 본 네 사람은 극강의 고소함에 "기가막히다. 아"라며 감탄했다.
[OSEN=전미용 기자]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