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하루마, 4일 전 SNS에 드라마 홍보→극단적 선택 '애도'
[OSEN=김보라 기자] 일본 인기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극단적 선택을 해 오늘(18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
미우라는 18일 도쿄 미나토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소속사 관계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응급실로 향했으나, 의료진으로부터 사망 판정을 받고 영면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발견됐다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미우라 하루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1997년 NHK 드라마 ‘아구리’로 데뷔한 그는 ‘한여름의 메리 크리스마스’ ‘14세의 어머니’ ‘언페어’ ‘고쿠센’ ‘나를 보내지마’ ‘투윅스’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쥬바쿠’ ‘칠드런’ ‘나오코’ ‘너에게 닿기를’ ‘도쿄공원’ ‘진격의 거인’ ‘은혼2’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벌였다.
한편 미우라 하루마는 ‘투윅스’의 일본 리메이크판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무엇보다 미우라 하루마는 올 9월 TBS 드라마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에 출연을 앞두고 있었는데,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사망하기 4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드라마 ‘돈 떨어지면 사랑의 시작’을 홍보하며 자신의 캐릭터까지 상세히 소개했던 바. 그는 “날이 덥지만 스태프들이 부지런히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며 “9월 본방 사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우라는 지난해 열린 ‘2019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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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루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