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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여성이 될 것"..'사람이좋다' 다시 '에바'로 꿈꾸는 새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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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가 엄마와 아내로서의 삶과 더불어, 멋진 여성이 되기 위해 다시 새도약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26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에바가 출연했다.


한국인봐도 더 한국인 같은 영국인 미녀 에바가 그려졌다. 미녀의 수다에서 최고의 미녀로 주목받은 에바는 한국의 대가족 며느리로 지낸지 벌써 10년 차라고 했다. 에바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청국장이라면서 한국인 입맛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에바는 어느 덧 장난 꾸러기 두 아들을 두고 든든한 남편과 알콩달콩 살고 있었다. 결혼 10년차인 에바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 교육에도 힘썼다. 에바는 "작년까지 아이들이 내가 한국사람인 줄 알더라"면서 "영국사람이라고 하니 놀라워하더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에바는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중국에서 유학해 무려 4개국어 능력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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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레저 스포츠 강사였던 남편, 스노우보드 같이 타다가 내가 먼저 대시했다"면서 "전화번호 받고 연락하며 지내, 여름에 다시 대시하고 여름부터 만났다"고 했다. 남편은 "한 두번 만났는데 강하게 밀고 드렁오니 조금 놀랐다"고 했고, 에바는 "난 느낌이 왔다"면서 2010년 결혼에 골인했다고 했다. 남편은 "육아하면서 아들 둘의 엄마가 되니 애교가 없어지고 거칠게 성격이 바뀌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에바는 아침토크쇼 패널에 출연하기 위해 아침부터 방송국에 출근했다. 에바는 20대 시절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해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광고도 찍으며 사랑받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에바는 "광고 찍어 돈을 모아 집을 샀다"며 미소를 지었다.


에바는 '미녀들의 수다'시절부터 함께 어울렸던 절친 애나벨과 리에를 만났다. 두 사람도 아기엄마가 됐다면서 함께 육아 얘기로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남편을 소재삼아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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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는 시댁을 방문해 함께 김장을 도왔다. 김장을 끝낸 후 가족들과 함께 보쌈을 준비하며 맛만큼 행복도 두 배인 시간을 즐겼다. 외국인인 에바에게 대가족 문화가 낯설지 않은지 묻자 에바는 "어릴 때부터 독립해야된다고 들어서 열 여덟살 때부터 따로 살았다"면서 "그래서 가족을 빨리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국은 아주 가정적이라서 가족이 모이면 참 좋다"며 말했다. 에바는 유독 가족의 정이 돈독한 한국문화에 마음이 끌려 대가족 속에서 진짜 가족에 대해 느낀다고 덧붙였다.


에바는 아침부터 아이들의 공부를 챙겼고, 남편이 식사를 준비했다. 에바는 남편과 역할을 분담하며 아이들 등원까지 시키는 등 엄마로서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아이들을 등원시킨 후, 에바는 공항을 찾았다. 바로 일본 도쿄에 살고 있는 친언니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동양적인 에바와 달리 언니는 더욱 이국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집에 도착해 에바는 가족들과의 캠핑을 준비했다. 이어 가족들은 생일이었던 첫째 아들의 생일을 축하했다. 알고보니 父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탓에 생일을 못 챙겼다면서 슬픈 소식을 전했다.특히나 혼자 일본에 있을 母를 걱정하면서 임종을 지키지 못한 父를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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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에바는 배우 안선영을 만났다. 프로그램을 함께 한 인연으로 올해 13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에바는"가장 힘들 때 언니 없었으면 한국에 없었을 수도 있다"면서 감사인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가끔 만나는 것만으로도 함께 힐링이 된다면서 "수다 테라피"라고 말하며 우정을 다졌다.


에바는 꿈꾸는 미래에 대해 "인생은 즐기는 것, 아이들에게도 즐기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라 말한다"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또 건강하게 멋진 여자로 열심히 살고 싶다, 좋은 아내, 엄마가 되고 싶지만, 에바로서 멋진 여자로 열심히 살고 싶다"며 소망을 전하며 새도약을 꿈꿨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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