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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변압기 박살..곽도원·김새론, 음주로 날린 배우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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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음주운전의 위험성. 매년 음주운전을 저지른 스타들이 연예면을 넘어 사회면과 뉴스까지 진출하고 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가장 충격적인 음주운전 소식은 배우 김새론, 곽도원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채 운전을 하다 인도 위에 있던 변압기와 가로수 등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김새론을 상대로 음주 감지기를 실시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고 했으나, 김새론은 이를 거부하고 채혈을 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으며,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했다.


당시 사고 영상을 담은 CCTV 확인 결과, 김새론이 탄 SUV 차량은 골목에서 빠져 나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다가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해 변압기와 충돌했다. 김새론은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모두 박았고, 이 사고의 충격으로 3시간 넘게 일대 전기가 끊겨 주변 상인들과 주민들이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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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은 변압기 충돌 이후에도 계속 운전을 하는 등 도주 정황이 포착됐으며, 30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또, 2주 가량 소요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SBS 새 드라마 '트롤리'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모두 하차한 김새론은 변압기 박살 여파로 피해를 입은 인근 30여 곳의 상인들을 만나 피해 보상을 진행했다.


영화 '아저씨'의 잘 자란 김새론은 온데간데없이 20년의 커리어가 와장창 무너졌고, 현재 '음주운전 김새론'만 남은 가운데, 최근에는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 재계약 없이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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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은 9월 25일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술집에서 나와 같이 술을 마신 지인 A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데려다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곽도원은 A씨를 인근에 내려준 뒤 애월읍의 한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하던 중 차 안에서 잠이 들었고, 차량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주민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도는 0.158%였다고.


곽도원은 적발 당시 순순히 음주 측정에 응했고,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까지 약 11km를 운전해 이동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동승자 A씨가 있었던만큼 경찰은 A씨에 대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도 했다.


촬영을 마친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에 민폐를 끼친 곽도원. 이것도 모자라 2020년 벌어진 곽도원의 '소방관' 스태프 폭행설이 다시 소환됐고, 한 유튜버는 곽도원의 평소 술 버릇을 폭로해 파문이 커졌다.


곽도원의 과거 행실까지 도마 위에 올랐고, 설상가상 문화체육관광부 공익 광고 역시 송출이 중단됐다. 곽도원은 계약서상 품위 유지 위반으로 공익 광고 출연료를 전액 반납했다.


지난 15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곽도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으며, 음주운전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음주운전 방조)로 동승자 A씨도 검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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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신혜성은 10월 11일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거부했고,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체포된 것. 특히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 대해 도난 신고가 들어온 사실이 확인돼 경찰은 절도 혐의도 함께 수사에 들어갔다.


앞서 신혜성은 2007년 4월에도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요즘 사회에서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으로 인식되는 엄연한 범법 행위인데, 자칫 멤버를 감싸고 도는 듯한 멘트가 시대를 역행하는 올드한 사고방식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신혜성보다 한 달 전인 9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아이돌 빅톤의 허찬은 곧바로 팀에서 탈퇴해 그룹이 6인조로 재정비된 바 있다.


음주운전에는 경중이 없다. 그들이 소속사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직접 말한 것처럼 뼈저린 반성과 자숙만 있을 뿐이다.


​[OSEN=하수정 기자] ​/ 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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