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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여행 떠난 '폐암 말기' 김철민, 제주도서 밝은 미소..응원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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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지난해 8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행 1일째"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철민은 제주도 바다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김철민은 얼마 전 개 구충제(펜벤다졸) 복용을 중단한다고 알렸고 최근 상태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제주도로 홀로 여행을 떠났다.


김철민의 30년지기인 '찾아가는 추억의 음악다방' DJ하심은 OSEN에 이와 관련, "지금 김철민의 종양 수치가 3000이 넘어갔다고 들었다(원래는 1000대). 지금 간과 폐에도 전이가 됐다"라면서 "친구가 마지막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을 정리하러 가야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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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하심에 따르면 김철민은 현재 복용 중인 항암제가 내성이 새겨서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 이를 놓고 김철민은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DJ하심은 "김철민의 별명을 불사조라고 내가 붙여줬다. 그냥 이겨내리라고 본다. 워낙 멘탈이 강했고 거리공연을 30년 넘게 한 친구다. 아마 하늘이 챙겨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들어주시라 생각한다"라고 전하며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일상을 SNS에 공개하는 등 긍정적인 투병기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김철민. 그는 한때 몸이 호전됐다고 알렸었지만 암 전이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는 지난 달 자신의 SNS에 몸 상태가 악화됐음을 전하며 "구충제(펜벤다졸)을 저 자신이 복용을 했지만 암세포를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실패했지만. 꼭~성공하는분들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저의 도전을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버텨 보겠습니다.♡♡♡"란 글을 게재해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그가 불과 두 달 여 전인 6월에도 자신의 몸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던 터라 이 같은 고백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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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운 떨쳐버리고 좋은 기운 많이 받아오시길", "멋진 힐링하고 오세요", "건강하시길 멀리서나마 기도합니다"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김철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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