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폐쇄공포→우즈베키스탄行" 김청, 깜짝 고백에 박원숙도 "공황장애有"
같이삽시다
'같이 삽시다'에서 남해 하우스에 김청이 새식구로 들어온 가운데, 과거 아픔을 전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김청이 합류했다.
이날 남해 하우스에서 박원숙과 혜은이, 그리고 김영란이 다시 모였다. 김영란은 똘똘하게 식혜를 만드는 사이, 총괄총무가 된 혜은이는 돈계산에 패닉이 됐다. 이를 본 박원숙은 "혜은이 총무는 앞날이 먹구름 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란과 박원숙은 혜은이에게 장보기 목록부터 정리해서 메모하자고 했으나 혜은이는 "휴대폰 메모할 줄 모른다"면서 "난 아직도 냉커피라고해, 요즘 사람들은 아이스커피라더라"고 했다. 이에 박원숙은 "너 아,아, 모르니?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면서 "(73세인) 내가 제일 최신사람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첫 소비를 앞두고 김영란과 혜은이가 마트로 향했다. 이때, 김영란은 그릇부터 먹고싶은 것들을 더 사려했고
총무인 혜은이는 어마어마해진 양을 보며 물건들을 줄이기 시작했다. 잠시 김영란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혜은이는 필요없는 물건을 빼서 3만원을 절약하기도 했다.
그 사이 박원숙은 김영란이 시킨 식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마침 혜은이와 김영란도 숙소에 도착했다. 요리 똥손이라는 박원숙과 혜은이가 합심했고, 김영란도 함께 본격적으로 새식구 맞이를 준비했다.
꽃다발부터 준비해 집 앞에서 마중나왔고, 새식구 배우 김청을 기다렸다. 배우 김청은 81년도 MBC 미스대회에서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사랑과 야망' 등 인기 드라마로 일약 스타덤에 등극한 바 있다.
80년대 청춘스타에서 어느덧 40년차 배우가 된 김청은 "외동딸로 평생 혼자 살아, 한 번쯤 자매들과 사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좋아하는 언니들을 보려고 큰 용기를 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김청은 도착하자마자 "우리 아기랑 같이 왔다, 우리 딸 소개하겠다"고 했고, 모두 "아기를 차에 두면 어떡하냐, 언제 아기를 낳았냐"며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반려견 강아지 사랑이였다. 귀여운 반려견 등장에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숙소로 돌아와 과거 함께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청은 MBC에서 89년도 KBS 드라마로 갔다고 했고,
박원숙은 "잘 돼서 간 거 아니냐, 잘 돼서 KBS 간 줄 알았다"고 물었다. 김청은 "MBC에서 잘렸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면서 "사실 오히려 잘 됐다, 그땐 속상했지만 돌아보면 전화위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혜은이와 눈이 마주친 김청은 "혜은이 언니 보는데 왜 자꾸 눈물이 나지? 안 울려고 했는데 죄송하다"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고, 모두 깜짝 놀랐다. 박은숙도 "자주 마주쳐도 속 얘기해본 적 없다"며 안타까워했고, 김청은 무언의 위로에 더욱 눈물이 터져버렸다.
김청은 "나이 이제 60이 됐다, 내가 아프고 힘들때 박원숙이 우리 집에 와줬다"고 말했고, 박원숙도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김청은 남해에 온 가장 큰 목표에 대해 "유기견도 버림받은 아픔있는 아이, 우리가 모두 아픔을 겪지 않았나, 60돼서 이제 언니들에게 치유받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모든게 화려한 줄 알았다, 매스컴을 통해 뒤늦게 청의 사연을 들었다"며 과거 인테리어 사업을 언급, 김청은 어머니 노후를 위해 부동산을 매입했던 과거를 언급했다.
김청은 "오피스텔 부실공사로 문제가 제기됐고 갈등을 겪으며 말도 안 되는 루머가 퍼져나갔다, 성폭행 감금얘기까지 나왔다"면서 "온갖 오해로 괴로워서 한국을 떠나 우즈베키스탄으로 갔다"며 빈털터리로 떠났던 과거를 전했다. 사기를 당해 30억 빚에 이어 母는 전신마비에 실어증까지 겪게됐다고. 박원숙은 "파란만장한 인생이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청은 "폐소공포증이 있어, 거실에서 자겠다"면서 "16년됐고 지금도 약 먹고 있다"며폐소공포증으로 약도 매일 먹어야하낟고 했다. 이에 박원숙도 "병원에서 진단받고 병명을 알게 됐다, 난 내가 무슨 병인지도 몰랐는데 공황장애"라며 깜짝 고백했다. 운전 중 갑자기 증상이 나타났다고. 박원숙은 "병이라 생각 못해, 겨우 차을 세우고 그대로 기절해, 극심함 스트레스로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덧붙였다.
김청은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센척, 강한척했다, 상처받기 싫어서 스스로 자신을 가뒀다"고 했고 모두 "어쩜 그렇게 다들 약을 많이 먹는지 깜짝 놀라, 엄마와 이모, 언니 마음으로 너무 안 되고 가슴아프다"면서 "청이가 그런 아픔을 가졌는지 미처 몰랐다"며 진심으로 김청을 걱정하며 마음을 위로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