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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든든한 울타리될 것" '동상2' 진태현♥박시은, 입양→부모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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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가슴 따뜻한 입양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뭉클하게 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시즌2' 에서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은 "만원만 달라"면서 자처해서 집안일을 시작했다. 평소에 용돈을 받아서 쓰는 편이라고. 필요하면 집안일을 자처한다고 했다. 진태현은 "경제권 자진해서 아내에게 관리 부탁해 다 맡겼다"면서 "쓸데없는 돈 쓰는 편이라 파산할 것 같아서"라며 이유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평소에 신용카드 없이 체크카드로 사용한다는 진태현은 극적으로 박시은과 2만원 받는 딜에 성공했고, 바로 마트로 향해 젤리를 한가득 샀다. 진태현은 젤리 덕후라면서 "젤리와, 캐러멜도 정말 좋아한다"면서 젤리의 늪에 빠졌다고 진지하게 말해 폭소하게 했다. 그의 무한 젤리사랑이 배꼽을 잡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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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 주민은 "입양기사 보고 많이 생각해, 덕분에 누구 도울지 생각했다"면서 "보기엔 카리스마 있는데 아니더라"고 했다. 진태현은 "제가 생긴거와 다르긴 하다"며 너스레를 떨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진태현이 집에 도착하자 박시은이 눈빛을 돌변하며 "꺼내봐라"고 물었다. 진태현은 순순히 이실직고하며 젤리를 꺼냈고, 박시은은 젤리박스를 꺼내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식탁 한 가득 쌓인 젤리를 보며 박시은은 "또 샀냐"면서 다이어트를 걱정했다. 박시은은 "이미 엄청 많다"면서 "있는데 왜 또 샀냐"며 언성을 높였다.

진태현은 "립스틱과 똑같은 것, 다른 립스틱 또 바르고 싶지 않냐"며 논리정연하게 타협했고, 젤리를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이 평화를 찾는 사이, 누군가 집으로 들어왔다. 바로 입양한 딸 세연이었다. 올해 스물 세살이 된 세연이 해맑은 미소를 짓고 집으로 들어오자 두 사람은 반갑게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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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인연은 5년 보육원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시작됐다고 했다. 당시 세연은 고1로 맏언니였다고. 신혼여행 후 4년 동안 이모와 삼촌처럼 차곡차곡 진심을 쌓았다고 했다.


입양을 고민하기까지 4년이 지나고 난 후 조카에서 딸이 된 세연을 살뜰하게 챙겼다. 두 사람은 "세연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사회로 나갈 중요한 시점에 섰을 때, 어떻게 힘을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가족을 될 수 있는 방법이 엄마아빠가 되는 방법 뿐이라, 세연에게 물어봤고, 입양 결정에 세연이도 처음에 놀랐었다"며 입을 열었다. 특히나 흔하지 않은 성인 입양이라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다고. 두 사람은 "당시 세연이가 오히려 다른 아이의 기회를 뺏는 거면 어떡하냐고 말해, 그런 생각이 우리보다 더 어른 스러웠다"며 덧붙였다.


그렇게 가족이 된 세 사람, 엄마아빠의 품으로 입양하기 까지, 셋에서 하나가 된 벅찼던 순간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딸에 대해 "겉은 씩씩하지만 어른 처럼 보여도 가녀렸던 소녀,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일"이라면서 "평생 안 길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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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 사람 마음만큼 주변의 성인 입양에 대한 시선이 달랐다고.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입양에 대해 진태현 "아내가 10대, 20대, 30대, 40대된 지금도 엄마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면서 영원히 세연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열아홉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그래도 버거울 땐 엄마품으로 들어갔다, 홀로 지내온 세연에게 잠시 쉴 수 있는 부모님의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다 "면서 쉼터가 되어주고 싶었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 동안 우리가 외면했던 현실도 전했다. 현실적인 현행법상 대학 미진학시 복지시설을 퇴소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세연이는 열심히 대학생활 중이며 장학금 받은 만큼 대견하기도 하다며 딸 칭찬하기 바빴다.


두 사람은 가족이 된지 삼개월이 지났다면서 조심스럽게 딸 세연에게 마음을 물었다. 세연은 "이모 삼촌으로 지낼 땐 꾹 참다 마지막에 통화했지만, 언제든 마음이 지칠 때 전화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 안정감이 생겼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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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너무나 익숙해진 가족의 모습이었다. 박시은과 진태현도 "어색할까 빨리 엄마아빠 호칭도 붙였는데 금방 입에 붙더라"면서 신기하고 기적적인 인연을 전했다.


또한 세연은 기사난 후 좋은 점에 대해서 "보육원산 걸 부끄러워한 적 없어, 복이라고 생각해 부끄럽지 않았다"면서 "누군가에게 보육원 출신이라 말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이 될까 굳이 말하지 않았지만, 이제 기사가난 후 처음 지인들이 알게 됐다, 설명 안해도 돼서 너무 편해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엄마가 늘 얘기했지만 우리가 큰 일을 했다기 보다 거저 이렇게 큰 딸을 만난 것, 넌 늘 고마운 존재다"며 딸 세연을 향한 사랑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으며 셋에서 하나가 된 행복한 가정을 꾸리길 많은 시청자들도 응원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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