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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과 행복한 시간"..'구해줘홈즈' 암 투병 의뢰인의 애틋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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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벌써 8년째, 암 투병 중인 의뢰인이 '구해줘 홈즈'를 찾았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에 반해서 두 딸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의뢰인의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8년째 암투병중인 엄마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딸을 둔 엄마는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제주 살이를 선택했다.


의뢰인은 "자꾸 치료를 받으니까 몸과 마음이 지쳤다"며 "조금 더 건강해지고 싶고,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도 보내고 싶다. 서울에 있으면 병원 갈때 외에는 집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의뢰인의 남편은 "제주도에서는 혼자서도 하루에 5~6번씩 산책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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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의뢰인에게 있어서 제주도는 힐링의 공간이자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의뢰인의 조건은 제주 대학병원에서 가까운 곳이어야 했고, 아이들의 학교 근처여야 했다. 또한 사춘기에 접어든 딸을 위해서 방도 3개 정도 있기를 원했다. 이 가족의 예산은 연세 1500만원, 전세 2억 5천만원 정도였다.


쉽지 않은 제주 살이를 결정했지만 집을 구하는 것 역시 쉬운일은 아니었다. 의뢰인이 몸이 아프기에 집을 보러 다니기 어려웠고, 살던 지역과는 생소한 제주도의 집을 알아보는 것 역시 막막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 의뢰인을 위해서 전문가인 임성빈이 나섰다. 임성빈은 배우 신다은의 남편이자 공간 디자이너였다. 임성빈은 그 누구보다 전문적인 시선으로 집을 바라보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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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방송화면

이날 김숙과 신다은, 임성빈 부부가 찾은 집 역시 시멘트가 아닌 전통 방식으로 지은 집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집들이었다. 물론 완벽하게 의뢰인의 조건에 적합한 것은 아니었지만 의뢰인을 배려한 선택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방송에서 소개된 조천 예술가 나무집이나 조천 전통 돌담 주택 모두 자연과 최대한 어우러지기 위한 고민이 엿보였다. 방마다 채광은 물론 소재 하나 하나까지 신경 쓴 흔적이 남아있었다.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도 보내고 건강도 찾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수줍게 웃는 의뢰인의 제주 살이는 과연 어떤 집에서 시작하게 될 지 궁금해진다.


​[OSEN=박판석 기자]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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