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강경준, 공식 '아빠' 첫걸음 '100점' 만점(ft,無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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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준이 공식적으로 아빠로서의 첫 발걸음을 뗐다. 무엇보다 아들 정안과 신영의 언니까지 인정한 최고의 남편이었다.
16일 방송된 SBS예능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장신영, 강경준 부부가 그려졌다.
장신영과 강경준 부부의 집들이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피땀흘려 만찬을 준비했다. 경준은 "어머님이 음식 잘한다"며 신영이 요리솜씨를 전수받았다고 했다. 이때, 장신영네 가족들이 먼저 도착했다. 언니네 부부였다. 형님인데 경준보다 한 살 어리다고 했다. 경준이 신영의 언니와 동갑이라고. 신영은 서열관계가 괜찮냐고 물었다. 연하 형부는 민망해졌고, 경준은 "그런 부담없다"며 서열을 정리했다.
경준은 형님네 부부의 딸을 보며 친해지려 애썼다. 잘 오지 않는 조카 나경을 보며 섭섭해했다. 이어 "나중에 딸 낳았는데 딸이 나한테 안 오면 어떡하지?"라며 걱정했다. 미래 딸바보를 예약한 모습이었다. 경준이 조카와 친해지던 사이, 아들 정안이 도착했다. 정안이 오자마자 어린 동생을 챙겼다. 이를 본 경준은 "딸 낳으면 정안이가 잘 챙겨줄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신영은 나경이의 애정도 테스트를 하자고 했다. 경준은 과자를 가지고 어필, 하지만 나경이는 신영에게 갔다. 경준은 좌절했다. 모두 안타까워했다. 다음은 정안이까지 포함됐다. 경준이 물량공세를 했음에도 자연스럽게 정안에게 안겼다. 예정된 패배였다. 언니네 부부는 "더 지내다보면 신영이보다 제부를 더 좋아할 것"이라며 위로했다.
이어 신영은 경준을 만나기 전, 형부가 아빠 역할을 그렇게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신영의 언니는 정안이 예민한 시기에 늘 곁에 있었던 것처럼 경준이 나타났다면서, 그 자리에서 묵묵히 있어준 경준에게 고맙다고 했다.
신영은 "한창 빈자리가 느껴질 순간에 운명같이 경준을 만났다"고 했다. 신영의 언니는 "처음에 신영이랑 정안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했더니 내 아들이라고 했다"면서 "한마디 말안에 담긴 수천가지의 진심이 감동적이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 힘들때 함께라서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많은 짐을 나눠가져줬단 말에 경준은 "짐이라 생각하면 짐, 복이라 생각하면 복이다"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는 "리스펙트한다, 위인전기 나와야한다"며 감동, 서장훈은 "여러가지 배운다, 크게 감명받았다"고 했고,
김구라는 손을 꼬옥 잡으며 "존경한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가족이 되는 길이었임에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된, 뭉클했던 밤이었다.
다음날 경준은 "지적인 이미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옷부터 신경썼다. 신영은 "설레냐"고 물었고, 경준은 "걱정은 안 된다"고 했다. 알고보니 학부모 상담이었다. 어느새 정안이네 학교 앞에 도착했다. 학부모들의 필수코스라고 했다. 경준은 "아빤 노릇 해야하는 삼촌이 됐다"면서 "내 아이는 어떨까, 알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걱정인건 셋이 된 우리가 혹여나 상처받지 않았을까 궁금했다"고 했다.
정문 앞에서 머뭇거렸다. 공식 아빠로서 첫 발걸음을 뗐다. 경준은 신영의 손을 꼭 잡으며 정안의 교실로 향했다. 경준은 긴장한 탓에 문도 제대로 열지 못했다. 신영은 이를 귀여워했다. 정안의 교실에서 정안의 자리를 찾기로 했다. 두 사람은 단번에 정안의 자리를 찾아냈다.
담임 선생은 정안의 성적부터 수업평가로 체크해봤다고 했다. 잘 알아듣고 잘 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자작시를 잘 쓴다고 말했고, 경준은 "언어적으로 뭔가를 해야겠다"면서 정안의 특기를 완전히 파악했다. 이어 정안에 대한 학교에서의 성격을 들었다. 이어 좌우명은 '힘들다고 포기하지 말자'라고 적혀있었다. 의젓한 정안이의 모습에 뿌듯해했다.
정안의 가장 큰 부분은 가족이라고 했다. 모두 뭉클해졌다. 동상이몽도 있었다. 모두 "기특하다"며 정안이를 칭찬했다. 특히 "삼촌은 우리를 지켜준다"는 말에 모두 먹먹해졌다. 아들의 속마음의 경준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정안이가 쓴 가족 소개를 읽었다. 연예인인 엄마인 신영을 자랑했다. 경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특히 경준이 잘 놀아준다면서 단점은 없다고 했다. 무결점 삼촌이었다. 가족에게 바라는 점에 대해선,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적혀있었다. 두 사람은 뭉클해졌다. 담임 선생은 가족에 대한 얘기할 때 표정이 어두웠던 정안이, 경준과 신영이 결혼한 후 아이가 안정되고 표정이 밝아졌다고 했다.
경준은 숨겨왔던 정안이 속마음을 알곤 "직접 들으니 안심됐다, 학교에서 잘하고 있나 늘 걱정했는데, 자랑스럽다"면서 "저런 생각 해주는 자체가 고맙고, 신나고, 기뻤다,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스튜디오 전체가 또 다시 뭉클해졌다. 신영의 친 언니부터, 아들 정안이까지, 모두에게 인정받은 최고의 아빠, 남편인 강경준이었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