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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할 수 있는 일"..김혜리, 미혼부 육아 선행→"칭찬 얼떨떨" 겸손

OSEN

[OSEN=이승훈 기자] 미혼부를 도와준 배우 김혜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김혜리가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했다.


지난 30일 오후 김혜리는 개인 SNS에 "오래 전의 일이라 새삼 화제가 된 것도, 너무 많은분들의 칭찬과 격려와 응원도 얼떨떨하고 조금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보이고자 한 일도, 알리고자 한 일도 아닌지라 궁금하신점은 이렇게 대신 전할게요. 연락 못받는 점 이해 부탁드려요"라고 밝혔다.


앞서 김혜리는 한국미혼부가정지원협회 김지환 대표의 인터뷰를 통해 일면식도 없는 미혼부의 아이를 돌봐줬다는 선행이 전해진 바. 김지환 대표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부로 1인 시위와 네 차례 재판 결과, 16개월 만에 딸 출생신고를 마쳤다. '혼인 외 출생자의 신고는 모(母)가 하여야 한다(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제46조 제2항)' 법 조항으로 아빠 혼자서는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기 때문.


하지만 김지환 대표는 홀로 고군분투하며 지난 2015년 미혼부 자녀 간소화 법인 일명 '사랑이법'을 만들어냈고 친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르르 알 수 없는 경우, 유전자 검사 결과를 거쳐 친부임을 증명하면 출생 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지환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면식도 없는데 1인 시위 하는 걸 봤다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아이를 돌봐주겠다고 했다. 그 시간 동안 근처 식당에서 설거지를 할 수 있었다"며 김혜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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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혜리의 선행은 대중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고, 김혜리는 개인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저와 우리 사랑이 아버님과 사랑이와의 인연은 저 뿐만아니라 조금 여유만 있었다면 여건이 허락된다면 누구도 할수있는 일이라 생각해요"라고 입을 연 김혜리는 "아이를 낳아 키우고있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와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사랑아버님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저 역시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혜리는 오히려 사랑이로 인해서 더 큰 선물을 받았다고. 김혜리는 "정말 힘든 상황속에서도 아이를 지키려고 애쓰시는 사랑아버님의 모습은 가끔은 힘들다고 투정부리며 현실을 회피하고싶던 제게 반성과 용기를 주신분이다. 아직도 백프로 완벽한 엄마가 아니기에 실수투성이지만 누군가에게 작은힘이 될 수 있었다는 그 시간은 내가 살아가는 시간동안 내 마음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되레 사랑이 가족에게 고마워했다.


끝으로 김혜리는 "사랑이 아버지, 항상 건강하시고 사랑이 밝고 예쁜 아이로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기지만 가끔은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음 좋겠어요.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빠들 힘내세요~"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혜리는 지난 2014년 이혼해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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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김혜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느즈막히 주말의 아침을 시작하려는데

매니져의전화를 받고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오래전의일이라 새삼 화제가 된것도,

너무 많은분들의 칭찬과 격려와 응원도

얼떨떨하고 조금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보이고자한일도 ,알리고자한일도 아닌지라

기자님들의 궁금하신점은 이렇게 대신

전할께요..연락못받는점 이해 부탁드려요..

저와우리사랑이아버님과사랑이와의 인연은

저뿐만아니라

조금 여유만 있었다면 여건이 허락된다면

누구도 할수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아이를 낳아 키우고있는 엄마입장에서

아이와홀로 힘겨운싸움을 하고있는 사랑아버님에게 작은도움이라도 됐음하는

마음이었어요..저역시 혼자 아이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랑이로 인해서 더큰 선물을 받은거

저와저의딸이었어요.

정말 힘든 상황속에서도 아이를 지키려고 애쓰시는

사랑아버님의 모습은

가끔은 힘들다고 투정부리며 현실을 회피하고싶던

제게 반성과 용기를 주신분이니까요

아직도 백프로 완벽한 엄마가 아니기에

실수투성이지만 누군가에게 작은힘이 될수있었다는 그시간은 제가 살아가는시간동안

제마음에 큰힘이 될것같습니다.

사랑이아버지~~항상 건감하시구

울사랑이 밝고 예쁜아이로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힘든시기지만

가끔은 주위를 둘러볼수있는 여유가 있었음 좋겠어요~~^^

다가오는 설은 우리모두 따뜻한마음으로

희망을 기도해봐요~~

감사합니다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빠들

힘내세요~~~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김혜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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