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팬미팅은 못 참아?...김정훈·박유천, '뻔뻔' 日행사 강행
논란 속에도 팬 사랑은 여전한 걸까. 박유천과 김정훈이 비난 여론 속에서도 팬미팅을 강행하며 비슷한 행보를 선보였다.
김정훈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미팅 중. 바비큐 파티 등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준비하고 있으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티켓 구매 링크를 게재했다. 팬미팅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김정훈이 공개한 팬미팅은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에서 2박 3일로 진행되는 이벤트였다. 상세 페이지에는 “이번 팬미팅은 정훈이 팬 분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정훈과의 특별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는 것은 물론, 정훈이 준비한 세계에서 특별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라고 적혀 있다.
김정훈이 참가하는 팬들의 객실을 방문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선사하는 일정이 포함되어 있는 해당 2박 3일 팬미팅 참가비는 144,000엔(한화 약 130만 원)으로 게재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정훈 해당 행보는 최근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 혐의로 논란이 된 후 해외 팬을 상대로 이어가는 행사로 시선을 모았다.
김정훈은 앞서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3시 반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진로를 변경하며 앞서가던 차량과 부딪히고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김정훈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청을 3차례나 거부한 것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김정훈은 2011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어 파장이 더욱 컸던 바. 음주운전 투 아웃도 모자라 별다른 자숙 없이 일본 팬들을 상대로 활동을 이어가 비난이 거셌다.
마약 스캔들, 고액 상습 체납 논란에 휩싸였던 박유천 역시 국내가 아닌 일본으로 복귀 무대를 택한 바 있다. 019년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했다면 은퇴할 것이다”라고 결백을 주장했으나, 마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며 투약 혐의가 인정됐다.
이후 박유천의 은퇴 발언과 함께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으나, 1년 만에 은퇴 발언을 번복하고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박유천의 이름이 오르면서 또다시 ‘논란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박유천은 총 4억 9천만 원 정도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박유천의 '마이웨이' 행보는 계속됐다. 박유천 역시 최근 일본에서 20만 원 상당의 팬미팅 겸 디너쇼를 개최했고, 유튜브와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김정훈-박유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