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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 걱정"..'백두산' 부부연기 하정우x배수지, "만나는 장면 감사해"

OSEN

[OSEN=이대선 기자]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백두산'에서 하정우와 배수지가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초반에는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하정우가 "영화 처음과 끝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높였다.


19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 이해준 감독, 김병서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백두산'은 쌍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신작이자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의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으며, 새로운 스타일의 재난 영화로 연말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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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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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는 극 중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EOD 대위 조인창을 연기했다. 전역 대기 중에 미사일 해체를 담당하는 기술진으로 북한에 가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얼떨결에 작전의 책임자가 된다. 전투 경험은 전무하지만 순간의 기지와 책임감으로 대원들을 이끌고, 작전의 키를 쥐고 있는 준평과 접선하는 데 성공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그의 돌발 행동으로 긴장을 놓지 못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작전을 수행하고 사랑하는 가족에게 돌아가려고 끝까지 준평과 함께하는 인물이다.


'터널', '더 테러: 라이브' 등 재난장인으로 통하는 하정우는 "이번에는 화산을 막는 인물이다. 전작 '터널'이나 '더 테러 라이브'는 어떤 상황 속에 혼자 있었다면, 이번에는 다 같이 힘을 모아서 한결 마음이 편했다. 우리가 백두산 폭발에 대해 많이 얘기 한다.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대처하고 막아내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큰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기획 단계부터 감독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재난영화라고 해서 재난에 빠진 사람들의 말과 행동이 단선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그런 부분에 있어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었다. 재난 상황 속에서도 유머가 있고, 인물들의 솔직한 대처 등이 있다. 그러한 지점들이 새로운 재난영화가 아닌가 싶다. 병헌이 형도 말씀하셨지만, 준평과 인창의 티키타카와 에피소드가 큰 매력"이라며 장점을 말했다.


'재난장인'에 이어 '별명짓기' 달인으로 통하는 하정우는"이병헌 선배님의 별명을 짓기가 쉽지 않았다. 언론시사회 전까지 생각해 보겠다"며 "수지 씨의 별명은 배 회장님이라고 부른다. 나이에 맞지 않게 밥과 술을 잘 산다. 그 다음부턴 회장님으로 모셔야겠다 싶어서 회장님으로 부른다. 전혜진은 '슈퍼 개미'라고 부르는데, 주식 투자를 해서 그렇게 부른다. 종목 소개 좀 부탁드린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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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지는 홀로 서울에 남아 거대한 재난에 맞서게 되는 최지영으로 분했다. 훈련만 끝나면 돌아오겠다던 남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을 알리없는 지영은 연이은 백두산 폭발로 아비규환이 된 도시 한가운데 혼자 남겨진다. 하지만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온몸을 던져 재난에 맞서는 캐릭터다.


최근 SBS '배가본드'에 출연한 배수지는 "드라마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배가본드'가 국정원 요원으로 사건을 파헤치고 해결하는 인물이었다면. '백두산'은 재난을 온몸으로 맞이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재난영화라고 하면 무거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인물들이 뻔하지 않아서 좋았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또한 배수지는 "영화 속 상황이 실제로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이라서 걱정했는데, 현장에서 실제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몰입이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혼자하는 촬영이 많아서 외로웠다. 그래서 선배님들과 같이 하는 촬영 때 많이 힘이 됐다"며 어려운 점을 고백했다.


배수지는 CG 연기에 대해 "나도 한강물이 밀려 들거나 하는 장면에서 리액션을 어느 정도로 해야하는지, 강도에 대해서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며 촬영했다. 그래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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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백두산'은 캐스팅 단계부터 화려한 스타 라인업이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하정우와 배수지가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춰 관심이 쏠렸다.


하정우와 배수지는 극 중 부부로 캐스팅 됐지만, 같이 연기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하정우는 "내가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수지 씨와 만나는 장면이 없다고 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까 시나리오 처음과 끝에서 만나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다"며 웃었다. 이어 "처음에 수지 씨가 캐스팅 됐다고 해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과연 잘 어울릴까?' 싶었다. 그런데 주변에 김용화 감독도 형수님과 나이 차이가 꽤 나서 '말은 된다'고 하더라. 덕분에 용기를 얻고 촬영에 임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선배들과 함께 출연한 배수지는 "설정상 아무래도 주로 혼자 촬영장에 나가서 재난들을 맞이할 때 외로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런데 몰입은 더 쉬었다. '혼자구나, 외롭고 무섭고 두렵다' 하면서 강해졌다. 그렇게 몰입하는 촬영장이었다.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돼 긴장을 많이 했다. 촬영장을 갈 때마다 설렘과 긴장감을 가지고 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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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백두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처음으로 도전한 재난영화였다. 그래서 영화가 어떻게 다가올지에 대한 기대감이 어떤 영화보다 큰 것 같다. 정말 각자 맡은 배역들을 잘 해냈다고 들었는데, 사실 어떻게 연기했는지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더 관객의 마음으로 기대를 가지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백두산 화산 폭발이라 소재가 너무 쌩뚱 맞은 소재가 아니라 현실 가능한 일이라서, 여러분들이 몰입해서 영화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전혜진은 "감독님들의 완성된 작품성도 궁금하고, 그게 시나리오에도 녹아있다. 제작팀과 CG도 궁금하고, 이병헌과 하정우의 조합도 궁금하다"고 했다.


하정우는 "연말에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PMC'를 옆에 있는 김병서 감독이 촬영 했는데 '백두산'은 그 영화보다 더 편하게 보실 것 같다. 카메라를 덜 흔들었으면 좋겠다고 처음부터 단속했다. 'PMC'보다 편하게 관람하실 것 같다", 배수지는 "영화 촬영하면서 긴장감이 넘쳤는데, 극장에서도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감독은 "'백두산'이 12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화산 폭발의 거대한 스케일과 백두산 화산 만큼, 그보다 뜨거운 배우들의 열연이 담겨 있다", 김병서 감독은 "우리는 후반 작업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극장에서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백두산'(각본감독 이해준·김병서,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덱스터스튜디오, 제작 덱스터픽쳐스, 공동제작 퍼펙트스톰필름·CJ엔터테인먼트)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2월 개봉.


[OSEN=하수정 기자] hsjssu@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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