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행복합니다" '도시어부' 부시리 파티×참돔 실패에도‥'행복 낚시'
도시어부 멤버들이 참돔을 한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행복낚시로 기쁨을 만끽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울릉도 리벤지' 2일 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6시간을 달려 울릉도까지 갔지만 63cm 이상 참돔 잡기에 실패했던 도시어부와 이태곤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다시 한번 공포의 참돔 대물에 도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기 위해 "참돔 63cm 이상 잡은 사람은 바로 낚시 종료하고 울릉도 헬기투어를 시켜드리겠다"며 특별공약까지 걸었다.
이덕화는 "오늘 반드시 참돔 63cm 이상을 잡아서 먼저 조기 퇴근을 하겠습니다"라며 배꼽 인사를 하고 입질을 받을 때마다 "조기 퇴근!!"을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시간만에 마이크로닷의 낚싯대에 입질이 왔다. 하지만 부시리였다. 이태곤이 "부시리만 보면 피곤해지는데"라고 전했다. 이경규 역시 "부시리 잡지도 마"라고 질색했다.
이태곤에게도 입질이 왔다. 부시리였다. 이태곤이 "지겹다 지겨워"라고 투덜거렸다. 이에 이경규가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노래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다. 남의 슬픔이 곧 나의 기쁨이었다.
이후에도 멤버들은 계속 부시리만 잡아 올렸다. 이경규에게 입질이 왔지만 부시리였다. 이태곤이 고기를 빠뜨릴 때도 멤버들은 "나는 행복합니다"를 외쳤다.
참돔을 찾아 새로운 포인트로 이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울릉도 절반을 돌아 반대편 포인트로 이동했다. 하지만 결과는 더 좋지 않았다.
한시간이 지났지만 부시리도 보이지 않고 입질이 전혀 없었다. 이덕화가 "여기는 왜 부시리도 안 나오냐"고 했다. 박진철이 "참 희안하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5시간만에 박진철에게 입질이 왔다. 2일차 첫 참돔이었다. 47cm였다. 연이어 두번째 참돔도 잡아 올렸다. 44cm.
점심 식사 후 이덕화에게 첫 입질이 왔다. 하지만 잡고기였고 그나마 빠져버렸다.
이때 이경규에게 큰 입질이 왔다. 모두 참돔을 예상했지만 바닥이었다. 이태곤과 이덕화 등 모두가 "나는 행복합니다"를 열창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덕화는 "경규 바닥이래"라고 말하며 폭소를 터트렸다.
박진철 프로에게 입질이 왔다. 참돔이 나타났다. 마닷이 "말도 안돼"며 엄청난 크기에 놀라워했다. 60cm였다.
이경규에게 간만에 입질이 왔다. 줄의 움직임만 봐도 엄청난 크기였다. 박진철도 "가봐야 해"라며 빠르게 움직였다. 뜰채도 대기 중. 하지만 부시리였다.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가 다시 울려퍼졌다.
박진철이 "이렇게 좋을 수가, 이 기분이었구나"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내 "그런데 내가 좋아할 때가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박진철과 이태곤에게 입질이 왔다. 하지만 둘다 부시리였다. 둘의 부시리 소식에 다시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가 울려퍼졌다. 이경규가 "행복낚시"라고 이야기했다.
조기퇴근을 꿈꿨지만 현실은 야근. 결국 박진철 프로 외에 참돔을 잡은 멤버는 없었다. 저녁식사를 한 후 멤버들은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 최고였다"고 후기를 전했다.
[OSEN=조경이 기자] rookeroo@osen.co.kr
[사진]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