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효♥' 심진화 "8년간 아이 없었지만 행복, 남편이 한결같았던 덕분"
[OSEN=민경훈 기자] 김원효와 심진화 부부가 블루카펫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 |
코미디언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심진화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7년 8개월 차, 우리의 결혼 생활이 벌써 만 8년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근데 더 놀라운건 생각해보면 꽤 긴 시간인데 이 남자는 어찌 이리 여전한가"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심진화는 "사실 8년 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나는 주위 분들의 걱정을 많이 샀고 더군다나 우리의 직업상 전혀 모르는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많이 샀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함에도 큰 스트레스 없이 이리도 행복하게 잘 사는것은 정작 우리 가족은 내게 그런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았고 특히 남편은 내게 나만 있으면 된다고 그저 건강만 하자며 이렇게 8년이란 시간을 한결같았기에 가능한 일인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심진화는 "오늘 밤의 이 오글거리는 글이 내일 아침의 이불킥이 될지언정 또 어떤 사람들은 관종이라 탓할지언정 나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내 인스타에 적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심진화 김원효 부부는 지난 2011년 결혼했다.
이하 심진화 인스타그램 글 전문
결혼 7년 8개월차,
우리의 결혼 생활이 벌써 만8년을 향해 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근데 더 놀라운건 생각해보면 꽤 긴 시간인데
이남자는 어찌 이리 여전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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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나는 주위분들의 걱정을 많이 샀고
더더군다나 우리의 직업상
전혀 모르는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많이 샀다.
그러함에도
큰스트레스없이 이리도 행복하게 잘사는것은
정작 우리 가족은 내게 그런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않았고
특히 남편은 내게 나만있으면 된다고
그저 건강만하자며
이렇게 8년이란 시간을 한결같았기에 가능한 일인것 같다.
40살이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나이를 더 먹어보니-
내 몸이 아파보니-
또 내 소중한 사람이 아픈모습을 보니-
새삼 또 삶이 더 다르게 보이고 느껴지는것 같다.
아직도 롯데리아도 없는
그런 시골촌동네에서 살던
노가다꾼의 억척스럽던 딸이
어느새 40이 되었을까-
오늘밤의 이 오글거리는 글이
내일아침의 이불킥이 될지언정
또 어떤 사람들은 관종이라 탓할지언정
나는 지금이순간의 감정을 내 인스타에 적고싶었다.
ㅋㅋㅋ
끝. (아직 수술한거 회복안돼서 그래요 이해해주기~!)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심진화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