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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형 "험담에 신뢰 깨져" VS 소속사 "갑질+욕설 일삼아"..계약해지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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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19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미스터 주(감독 김태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배우 김서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배우 김서형과 소속사 마디픽쳐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시작했다. 김서형은 계약 해지 사유로 '신뢰 상실'을 내세웠고, 마디픽쳐스 전성희 대표는 김서형의 갑질 폭로로 반격했다.


14일 OSEN 취재 결과 전 대표는 김서형이 디지털 성범죄 관련 공익 광고를 제안하자 탐탁지 않다는 이유로 욕설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먼저 전 대표는 OSEN과 전화통화를 통해 김서형과 함께 일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전 소속사를 나온 뒤 도와달라고 하더라. 회사를 세울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차용증을 받고 돈을 빌려줬다. 그렇게 함께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경험이 없는 전 대표는 배우의 요구대로 계약 조건을 정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방송은 7:3이고, 나머지는 8:2였다. 진행 경비는 회사가 100% 부담했다. 통상적인 매니지먼트와는 달랐다. 운영하는 내내 금전적인 손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김서형이 광고 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해 위약금을 물게 됐다고도 호소했다. 전 대표는 "광고주가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지만 배우가 책임을 안 지면 저희도 손해배상을 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김서형 측은 마디픽쳐스에 전속계약 해지 통지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매니저와의 불화 때문이 아니라, 매니저가 배우와 사이의 신뢰관계를 저해하는 언행을 제 3자에게 하였고, 배우는 제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대표는 김서형의 험담을 한 사실 일부를 인정했다. 전 대표는 "일방적으로 한 매체와 인터뷰를 취소한 일이 있었다. 흉을 봤다고 하는데 일부분은 인정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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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대표는 매니저로 일하는 내내 김서형의 폭언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전 대표는 "별 욕을 다 얻어먹었다. 열심히 일해서 광고 계약금을 3배 높여서 왔더니, 뒷돈을 얼마 받았냐고 하더라. 그래봤자 본인이 80% 수익을 가져가지 않냐"고 말했다.


또 전 대표는 김서형이 디지털 성범죄 관련 공익 광고가 자신의 세련된 이미지를 해친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은 물론,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었다고 폭로했다. 전 대표는 "김서형 씨에게 디지털 성범죄 관련 공익 광고를 제안한 적이 있다. 카피도 좋고 취지도 좋아서 이틀 정도 설득을 했다. 그런데 내게 '얻다가 몰카 관련 공익 광고를 들이대냐'라는 내용의 카톡을 보내왔다. 욕설을 하더라"고 주장했다.


김서형은 마디픽쳐스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한 것에 이어,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 전 대표는 향후 대응을 묻는 말에 "가처분 신청에서 이겨야 한다. 그래야 다음이 있다. 하지만 저는 싸울 여력도, 대응할 능력도 없다. 더 슬픈 점은 이 모든 상황을 배우는 이미 다 예상했다는 것이다. 현재 변호사를 수임할 수 없을 정도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서형은 이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게이트를 통해 "매니저(의 신용)와 관련하여 신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고, 신뢰관계가 깨진 상태에서 확인이 필요했고, 이에 대한 소명을 매니저에게 요청했다. 매니저는 그러한 점들이 매니저 일을 하는데 중요하지 않다고 하며, 자신이 약속했던 바와 달리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하였던 약속을 번복했다. 매니저는 배우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하였다고 주장하며 해지를 위해서는 위약벌을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는 법무법인을 통하여 매니저에게 신뢰관계를 해하는 사항들에 관하여 다시금 소명을 구했지만 매니저는 소명을 거절했다"며 계약해지 통지와 전속계약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의 이유를 밝혔다.


전 대표가 주장하는 광고 위약금에 대해서는 "정리되지 못한 광고건이 남았다거나 소속사가 광고주에게 위약금을 물어야한다는 마디픽쳐스 측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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