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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외모 변화에 던진 사이다 "후덕한 구혜선? 지금도 나"

구혜선, 외모 변화에 던진 사이다 "

"지금의 시간도 나고, 그 이후의 시간도 나다."


오랜만의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구혜선이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에 전한 솔직한 메시지다.


구혜선은 14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진행된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에서 '영화 그리고 나, 감독 구혜선을 말하다'로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했다.


구혜선은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 '미스터리 핑크'로 부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감독 자격으로 지난 12일 진행된 부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 구혜선은 활동 당시보다 다소 통통하게 살이 오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금은 달라진 구혜선의 얼굴에 일부 팬들은 건강이상설, 성형설, 임신설 등을 제기하며 구혜선을 걱정했다.


특히 구혜선은 지난해 3월 아나팔락시스(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 진단을 받고 출연하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한 바 있어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결국 구혜선은 SNS를 통해 "밥 많이 먹어서 살쪘어요. 10kg"라고 체중 증가 소식을 직접 알렸다. 소속사 파트너즈파크 측 역시 "임신, 성형 모두 아니다.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면서 살이 좀 찐 것 뿐"이라며 "얼굴에 살이 찌면서 사진에 찍히니까 조금 달라보이는 것 같다. 배우로 복귀하기 위해 현재 작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혜선, 외모 변화에 던진 사이다 "

자신을 둘러싼 설왕설래에 "밥 많이 먹어서 살쪘다"고 시원하게 체중까지 공개한 구혜선의 솔직 행보는 관객과의 대화에서도 이어졌다.


구혜선은 "어제 살이 많이 쪄서 기사도 많이 나고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 오늘 행사에서 '후덕한 구혜선입니다', '살찐 구혜선입니다'라고 할까 고민했다"며 "굉장히 재밌기도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실제적인 몸의 변화를 체감할 때가 '나이가 드는구나' 싶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혜선은 "배우를 하면서 내가 늙어간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도 나를 보는데 스무 살 때 내가 아니더라. 거울을 보면 모르겠는데 화면에 비치는 나를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은 게 있다"며 "세월이 지나고 좋은 면도 있지만 지나온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연애하고 결혼하는 과정에서 그런 상상들을 해본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의 시간도 나고, 그 이후의 시간도 나다'는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했다"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스타들, 특히 여성 연예인들은 대중의 엄격한 외모 잣대에 오르기도 한다. 그저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지내서 살이 좀 쪘을 뿐인데 건강이상설부터 성형설까지 대두됐다. 그리고 구혜선은 지나친 관심을 솔직한 발언으로 맞받아치며 대중의 우려와 걱정도 불식시켰다. "지금도 앞으로도 나"라는 포부까지 함께였다. 더욱 솔직하고 성숙해진 구혜선, 여전히 아름다운 배우다. 

 

OSEN=장진리 기자/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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