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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왜 두달전 안재현 소속사로 옮겼나..이혼·폭로전에 의문점↑ [Oh!쎈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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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구혜선, 안재현이 이혼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구혜선이 불과 두 달 전 남편 안재현이 있는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구혜선은 오래 몸 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이별하고, 지난해 1월 신생 기획사 파트너즈파크에 둥지를 틀었으나, 약속된 기간이 끝난 뒤 재계약이 불발됐다. 이후 구혜선은 지난 6월 남편 안재현이 속한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에 대해 구혜선은 개인 전시회 간담회에서 "이번에 남편과 같은 소속사로 이적한 것은 남편 안재현의 영향이 있었다"며 "결혼한 이후에는 내 활동도 남편의 상황을 고려하게 되더라. 아무래도 조심스럽게 된다"고 말했다.


"전시회와 관련해 남편의 응원이 있었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남편은 오늘 내가 무엇을 하러 가는 지 모를 것 같다. 서로 말을 안 했다"고 웃더니, "요즘 남편이 작품 때문에 운동하고, 몸을 키우느라 바쁘다. 얼굴 보기가 어렵다. 아마 오늘 기사가 나면 무슨 일을 하는 지 알 것 같다"고 했다.


이후 구혜선은 7월 10일 진행된 신간 '눈물은 하트 모양'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도 안재현을 언급했다. '눈물은 하트 모양'은 구혜선이 안재현을 만나기 전 실제 연애 이야기를 쓴 책이다.


구혜선은 "남편이 책을 먼저 보고 재밌어 했다. 서로 과거 얘기를 나누는 관계라서 다 얘기하고 그래서 괜찮다"며 "독특하다고 하더라. 독립영화를 본 것 같다고 했다. 연애 소설을 내는데 그렇게 담담한 남편도 없을 거다. 싫어할 수도 있는데 되게 고맙더라. 안재현 씨도 연애 편지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그걸로 기분이 언짢았는데 나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가지고 있었다더라. 그래서 같이 읽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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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인터뷰 내용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상에서는 '세상 이렇게 쿨한 부부가 없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두 달 뒤, 파경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는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당시에는 HB엔터 소속사 관계자들이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불화를 몰랐을 수도 있고, 두 사람의 관계가 지금과는 달랐을 수도 있다. 안재현도 최근 SNS에 밝힌 입장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 끝에 7월 30일 구혜선님과 이혼을 합의했다. 이후 소속사에 이혼 사실을 알렸고, 8월 8일 대표님 미팅이 있었으며, 이혼에 대한 만류, 시기 등의 설득 시간이 있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두 달 전만 해도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의 영향으로 소속사를 결정했으나, 현재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배우 생명을 걸고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구혜선의 법무법인 리우는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일방적으로 관여하면서 신뢰를 깨뜨린 소속사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조속히 전속계약관계가 원만하게 종료되기를 희망한다.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잉꼬 부부'로 꼽혔던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입장이 180도 달라져 이혼을 둘러싼 대중의 관심과 의문점이 계속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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