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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박하선 "♥류수영과 열애출산으로 4년 경력 단절..우울했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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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하선(35)이 “류수영과 열애설 후 결혼과 출산으로 4년의 공백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박하선은 1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고백’(감독 서은영)의 개봉 인터뷰에서 결혼과 출산 후 경력 단절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날 박하선은 출산 후 드라마 ‘산후조리원’과 ‘며느라기’ 등을 통해 연이어 작품 활동에 나선 것에 대해서 “사실 예전에는 고마운 줄 모르고 연기했던 것 같았다. 늘 일이 있었고, 나는 그냥 어려서 잘되는 거였는데 그냥 내가 한 것인 줄 알았다. 열애설 나고 2년 쉬고, 결혼하고 출산을 하면서 총 4년을 쉬게 됐다. 그러면서 고픔이 커졌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감사한 줄 모르고 했다고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는 게 컸다고 생각했다. 육아를 하고 오니까 육아보다 어려운 건 없더라. 일이 되게 재미있고 힐링되는 거다. 엄마들 되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하선은 연기 공백기에 대해서 “드라마 ‘혼술남녀’ 그즈음에서 일이 재미있었는데 결혼, 출산을 하면서 끊겼고, 2년 만에 복귀하면서 신나게 일하게 됐다. 자리 잡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라며, “내 자의로 쉴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할 것 같다. 선택받는 직업이니까 선택받지 못해 쉬게 됐을 때 자존감도 되게 낮아진다. 배우는 연기할 때 아니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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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하선은 결혼과 출산 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작품으로 복귀한 것에 대해서 “나에게 올 수 있는 선택지에서 최고의 것을 고른 거다. 사실 많이 좁아졌다. 경력단절이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나도 있더라. 극복을 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에서 최고의 것을 잘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산후조리원’ 보자마자 너무 재미 있었다. 안 해본 캐릭터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들어오지 않았던 캐릭터라서 미팅에서도 세게 했다. ‘며느라기’는 실제로 산후조리원에 있을 때 조리원 동기들이 추천해줘서 보게 됐다. 고부 갈등, 가족 갈등을 다뤘는데 너무 깔끔한 작품이었다. 어느 날 기사가 떠서 고민하다가 회사에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박하선은 “(결혼 후)보는 눈도 달라진 것 같다. 미혼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재미있게 못 봤을 것 같다. 일련의 경험을 하고 나니까 정말 리얼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재미있으면 겪은, 겪을 사람도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나도 처녀 때 엄마 역할을 해봤지만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진짜 엄마를 하고 나니까 경험해 본 연기는 정말 자신 있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천 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그리고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오는 24일 개봉된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OSEN=선미경 기자] ​seon@osen.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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