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랑 사진만 찍었는데..고소영, 뜬금포 반려견 분양 지적에 "바른 방법 찾겠다"
[OSEN=심언경 기자] 배우 고소영이 강아지 분양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그저 강아지와 사진만 찍었을 뿐인데, 때아닌 논란에 휘말린 것.
고소영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문구 없이 사진 세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소영이 포메라니안으로 추정되는 강아지 두 마리와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고소영은 강아지와 뺨을 맞대고 환히 웃는가 하면, 조심히 안아 든 강아지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지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드디어' 등 댓글에서는 고소영이 오랫동안 강아지를 기를지 고심하고, 주변인들에게 상담도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고소영의 사진과 게시물 댓글만 보고, 입양이 아닌 펫숍에서 분양을 받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나섰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논쟁이 더욱 거세지자, 결국 고소영은 댓글로 해명했다.
먼저 고소영은 '펫숍 문제 많은데요.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셨음 좋겠어요'라는 댓글에 '그럼요. 신중해야겠죠. 저도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워온 애견인입니다. 바른 방법을 찾을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사지말고입양하세요'라는 내용의 댓글 작성자에게는 '저도 동물을 무척 사랑하고 모든 동물들이 존중받고 행복해지길 바라요. 아무것도 결정한 건 없지만 바른 방법으로 입양하려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얘기했다.
때아닌 논란이 아닐 수 없다. 고소영이 게재한 사진을 통해서는 그가 강아지를 분양할지 입양할지 전혀 알 수 없는 데다, 정작 당사자인 고소영은 강아지와 찍은 사진만 올렸고, 별다른 코멘트조차 하지 않았다. 강아지 분양 의혹은 지인들의 일부 댓글과 강아지가 품종견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억측인 셈이다.
강아지 펫숍 분양을 우려하는 시선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번 논란 같은 경우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해 생사람을 잡은 모양새다. 어림짐작으로 증거도 없이 들끓기보다, 전후 사정이 확실해졌을 때 정당한 비판을 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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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소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