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결혼하러"..'결혼의 맛' 이필모♥서수연, '아내의 맛'에서 만나요
'연애의 맛' 1호 커플인 이필모 서수연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최화정, 박나래, 이용진 등 MC들은 소개팅 1화부터 두 사람을 각별히 지켜봐왔던 바. 결혼식 장면을 보며 남다른 감정이었을 터다. 특히 박나래는 "사촌오빠가 결혼하는 것 같다"며 감동을 받기도.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의 맛'에서는 '필연커플'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필모 서수연이 집 꾸미기부터 결혼식 현장까지 '결혼의 맛'을 모두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집 꾸미기를 마친 후 가훈을 정했다. 두 사람을 있게 해준 '가화만사성'을 가훈으로 정하면서도 알콩달콩한 무드가 넘쳤다. 이필모는 사실 "죽는 날까지 널 사랑하며"이라는 가훈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이에 서수연은 아이들이 태어난 후에도 계속해서 의미 있는 가훈을 원했지만 그녀 역시 "사랑하자"는 꿀이 떨어지는 가훈을 생각해내 눈길을 끌었다. 그야말로 '천생연분'이었다. 두 사람은 엄지에 인주를 묻혀 하트 지장을 가훈에 찍었다.
결혼식 현장은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돼 MC들의 생생한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결혼식 본식 사회는 손현주가 맡았고, 피로연 사회는 한상진이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방송된 KBS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을 통해 이필모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지창욱도 현장을 찾아 이필모의 결혼을 축하했다.
가장 로맨틱했던 장면 중 하나는 이필모가 결혼식을 시작하며 "가자 결혼하러"라며 늠름하게 외친 장면. 또 하나는 두 사람이 서로 축가를 불러주는 장면이었다. 그 이유는 축가에 두 사람의 연애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서수연은 이문세의 '소녀'를 직접 축가로 불러줬다. 이 노래는 정동진 여행에서 불렀던 곡. 이필모 역시 정동진 여행 당시 불렀던 김동률의 '감사'를 열창, 답가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축가 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이로써 '연애의 맛' 1호 부부가 탄생했다. 지금까지 스타가 등장하는 가상연애프로그램이나, 실제 연애 주선 프로그램 등은 다양하게 변주돼 시청자들에게 많이 소개돼왔다. 하지만 결혼으로 발전한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다. 그만큼 '연애의 맛'의 진정성을 살리게 한 커플이 바로 이 '필연 부부'다. 이제 두 사람에게는 '연애의 맛'이 아닌 '신혼의 맛'이 시작된다. '아내의 맛'을 통해 꿀 떨어지는 신혼의 모습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OSEN=이소담 기자] besodam@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