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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가' 류지광, 23년 월세집→횟집 알바→안방극장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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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가' 방송화면

'미스터 트롯'의 동굴 목소리 류지광이 23년간 사는 월세집을 공개했다. 이제는 성공했지만 류지광은 1년전까지만 해도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수를 꿈꿨다. 류지광의 부모는 류지광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류지광과 류지광의 가족이 출연했다.


류지광이 23년째 살고 있는 월세집이 공개 됐다. 류지광의 가족이 사는 집은 방 2개 뿐인 월세방이었다. 류지광은 “방 1개는 부모님께서 생활하시고, 나머지 방 1개는 거실 겸 내 방이다”고 말했다.


류지광이 어려운 상황에서 살게 된 것은 부모님의 빚 때문이었다. 류지광 아버지는 “아내가 시아주버니 보증을 서줬다. 이후 IMF 터지면서 가세가 기울었다. 그때 기울어진 가세가 회복이 안 되더라”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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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가' 방송화면

류지광의 불만은 36세인데 아버지가 자신을 어른으로 대접해주지 않는 것이었다. 이날도 류지광의 아버지는 류지광에게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가 틀린말하지 않지만 잔소리가 심하긴 하다"라며 "맞는 말도 한 번만 하는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사실 류지광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었다. 류지광이 시장에서 동네 주민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시장에서 반주 없이 노래하는 모습까지도 칭찬했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아들이 '미스터 트롯'에 출연하기 전에 횟집에서 부모님 몰래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을 알고 결국 무너졌다. 류지광의 아버지는 "못해준 것에 미안함 때문이었다. 마음이 너무 좋지 않았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류지광 역시도 아버지의 속마음을 듣고 눈물을 보였다.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됐다. 오은영은 "부모는 자식의 뒤통수만 봐도 미안하고 눈물이 난다"라며 "류지광은 항상 긍정적이다. 오히려 투정을 부리면 눈물이 안날 것 같은데 덤덤하니까 더 안쓰러웠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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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가' 방송화면

류지광 역시도 아버지의 눈물에 감동을 받았다. 류지광은 "아버지의 눈물을 보면 다르다. 항상 강하시고 무서운 존재였는데, 어느순간부터 마음이 약해졌다. 내가 아버지를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진심을 고백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긴 시간 동안 고생한 류지광이 빛을 보면서 온 가족이 행복해졌다. 월세집부터 모든 것을 공개한 류지광이 부모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바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OSEN=박판석 기자]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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