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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이 도는 작품들

이전부터 가을을 부르는 또 하나의 이름이 있었죠. 바로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입니다. 먹는 행위는 매번 즐겁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또 외관상의 문제로 먹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미덕이 되어버린 요즘이기에 마음껏 먹으면 죄책감부터 들고는 합니다. 그럴 때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라거나,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긴 그림을 통해 아쉬움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맑은 하늘에 눈이 부신 가을을 맞아 이번 달 저희가 준비한 주제는 '눈으로 즐기는 음식'입니다. 맛있게 보세요!

최나리 'Joy of Stress'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최나리 'joy of stress' 캔버스에 유채 | 73x61cm (20호) | 2013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중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은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겠죠? 건강과는 거리가 먼 수많은 음식을 쌓아놓고 아무 걱정 없이 음식을 먹는 이 여인을 보고 있자니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보는 사람의 식욕까지 자극할 만큼 맛있게 먹는 모습에 밝고 선명한 색감을 가지고 있기에 보기만 해도 기분 좋게 배부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Delicious Scape'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하루 'delicious scape' 한지에 먹, 채색 | 140x160cm (100호) | 2013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음식들로 한 상 가득 차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맛깔난 음식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음식뿐 아니라 산과 나무들이 접시 위에 떡하니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이를 굉장히 조화롭게 연출하여 처음 보았을 때에는 어떤 것이 음식이고 어떤 것이 나무인지 잘 모를 만큼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루 작가는 그 지역의 문화와 추억, 사람의 정성이 담겨있는 음식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강준석 '좋아하는 몇가지들 1'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강준석 '좋아하는 몇가지들 1' 종이에 색연필 | 21x15cm (1호) | 2015

동화 같은 표현이 돋보이는 강준석 작가의 소품입니다. 검은 머리의 남자 옆에는 마치 사람처럼 옷을 입고 똑바로 선 동물이 남자가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하고 함축적인 선과 더불어 몽환적인 색감을 통해 우리를 현실로부터 벗어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 그림 앞에서는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행복하고 설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혜련 '夢(몽)_Sweet Town'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정혜련 '夢(몽)_Sweet Town' 장지에 채색 | 15x15cm (1호) | 2015

달콤한 간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죠. 화사한 꽃다발 안에 보물처럼 숨겨진 달콤한 간식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들뜨게 합니다. 이 작품은 스스로 기분전환이 필요한 나에게, 위로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나빈 '병아리'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나빈 '병아리' 캔버스에 유채 | 24x33cm (4호) | 2014

바쁜 출근길, 아침 일찍부터 고소한 냄새가 코끝에 닿을 때 주변을 둘러보면 보일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그야말로 눈과 코, 입 모두를 자극하는 빵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회색빛이 가득한 도시에서 이런 사소한 풍경 하나하나가 우리의 감성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평범하지만, 동시에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강현정 'Sandwich Pose'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강현정 한지에 수간, 아크릴채색, 금분 | 28x35cm (5호) | 2013

싱그러움과 사랑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있는 힘껏 자세를 취하고 있는 작은 채소 인간의 모습이 재미있어 슬며시 웃음이 나는 듯합니다.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주어진 몸으로 최선을 다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그런 인간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이 그림을 접한다면 잠시 머리를 식히고 쉬어 갈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을 선물해 줄 것입니다. 다양한 채소들이 화면을 채우고 있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고, 웃음이 지어지는 작품입니다.    

김현주 'orange paradise - tomato'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김현주 'orange paradise - tomato' 비단에 진채 | 50x50cm (12호) | 2012

비단 위에 그려진 달콤하고 싱그러운 과일의 모습, 그리고 활기차고 즐거운 인상을 주는 주황색과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푸른색의 조화가 인상적입니다. 더불어 동양적 깊이와 감수성이 묻어나는 작업 방식으로 구현한 회화적 표현은 동양과 서양,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에 더욱 눈길을 끕니다.  생기가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만한 작품으로,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토마토가 식욕을 북돋아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은경 'Apricots'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이은경 'apricots' 캔버스에 유채 | 55x75cm (20호) | 2012

전체적으로 환한 화면을 가진 이 작품 속에는 이 작품만큼이나 상큼한 살구가 등장합니다. 이렇게 하나의 소재를 사진처럼 선명하게 표현하는 작품은 많지만, 이 작품은 오히려 너무 반짝반짝 빛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과일의 모습이 연약해 보이는 것은 작가가 사람들이 가진 연약한 모습을 이 안에서 그려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연약해질 수도 있다는 위로를 이 작품을 통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김성호 'Universal Object'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김성호 'universal object' 장지에 과슈, 아크릴채색 | 95x125cm (60호) | 2011

가을의 대표 과일인 ‘사과’를 떠올릴 때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습은 실제 사과의 모습과는 조금 다릅니다. 진짜 사과는 상처가 나 있기도 하고, 덜 익어 색깔이 덜 빨간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요. 이 그림 속의 사과는 동글동글하고 새빨간, 우리가 떠올리는 생각 속의 사과의 모습을 조금 더 닮아 있습니다. 이렇게 이 작품은 ‘존재와 생성’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 유쾌하고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언제나 재미있는 생각들로 가득 찬 아이들을 위한 방은 물론,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필요한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이 작품이 유쾌한 상상력을 불러올 것입니다.    

박종화 'unmakun pizza'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박종화 'unmakun pizza'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 65x180cm (변형 60호) | 2011

나이가 들어갈수록, 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지만 어렸을 때에는 매일 햄버거나 피자만 먹고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있지요. 딱 그럴 때쯤 이렇게 사람 키만한 피자를 본다면 우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화나 대중매체를 통해 영감을 받는다고 하는 작가는 유쾌한 자신의 작품을 통해 그림을 그리는 자신과 보는 사람 모두가 즐겁기를 바랍니다. 작품을 통해 현실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로 떠나게 해줄 수 있을 작품입니다.    

서재민 'drawing series 36'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서재민 'drawing series 36' 캔버스에 유채 | 27x35cm (5호) | 2014

이 작품은 화려하거나 시선을 잡아끌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밥 짓는 냄새가 느껴져 정겨운 감정이 듭니다. 밥솥 뒤쪽에 있는 깨끗하지만은 않은 벽은 자연스레 흔한 집의 풍경과 함께 가족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각자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최현주 '접시에 담긴 초코케익 체르마트'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최현주 '접시에 담긴 초코케익 체르마트'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 37x60cm (12호) | 2013

언뜻 구름에 싸여있는 이국적인 산의 풍경을 그린 그림 같지만, 잘 보면 산의 아래쪽에는 접시가 놓여 있고, 한쪽에 보이는 산의 단면은 우리가 좋아하는 초코케이크의 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흰 뭉게구름은 다시 보니 케이크와 함께 나오는 크림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최현주 작가는 우리의 상식을 깨뜨리는 재미있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현주 '난초가 핀 Fly island'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최현주 '난초가 핀 Fly island'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 41x53cm (10호) | 2013

최현주 작가는 회화뿐 아니라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실제로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의 교수로 재직한 적도 있기 때문에 동양화라는 큰 틀 안에 있긴 하지만 창의력이 돋보이는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밥맛이 없을 때 언제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소재인 계란프라이에 난초가 자라난 재미난 설정이 있기에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다 함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웅 '원더우맘(wonderwoMom) 해수욕을 즐기다'

눈으로 즐기는 음식, 보기만해도 군침

전웅 '원더우맘(wonderwoMom) 해수욕을 즐기다' 캔버스에 유채 | 130x89cm (60호) | 2010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납니다. 보기만 해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이 작품에는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받은 원더우맘이라는 아주 작은 캐릭터들이 숨어있습니다. 일상적인 화면을 이 원더우맘을 통해 특별한 순간으로 만드는 것이죠. 사진을 떠올리게 하는 사실적인 표현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작품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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