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야시장 사대천왕

방콕 푸켓의 밤을 시원하게 해줄 야시장 4곳 소개

어떤 곳으로 여행을 가도, 현지인들의 삶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시장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 그 중에서도 밤에만 열리는 야시장을 구경하며 현지를 직접 느껴보는 것이 여행지에서의 밤 시간을 가장 즐겁게 해주는 요소가 아닐까? 뜨거운 햇살 아래 푸른 푸켓의 바다를 실컷 즐겼다면, 밤에는 야시장을 걸어다니며 시원한 밤바람을 즐겨보자. 푸켓의 야시장에 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다.

[1] 푸켓 타운 선데이 마켓 야시장 Phuket Town Sunday Night Market

푸켓 타운의 핵심인 올드 타운에는 현지인과 푸켓으로 여행을 온 외국인들로 가득해 발디딜 틈 없이 없다. 차이나타운이라고도 부르는 이 지역은 중국 풍과 포르투갈 풍이 섞인 건축 양식의 골목길이다. 고전 영화 속 장면 같은 고풍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 거리들 중에서도 ‘탈랑 로드(Thalang Road)’는 선데이 마켓이 열리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통제가 된다. 시장 초입에는 의류나 인테리어 소품, 기념품샵들이 즐비해 있고, 장난감, 악세서리, 의류, 여러 종류의 물건들이 판매한다. 그 밖에 거리 중간 중간에는 작은 소규모 공연들이 펼쳐진다. 빼놓으면 아쉬운 푸켓의 길거리 음식들까지 가득찬 이 시장은, 일요일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운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 반잔 야시장 Banzaan Night Market

반잔 시장은 원래 쇼핑몰로, 저녁 무렵 쇼핑몰 영업시간이 끝나면 건물 앞에 야시장이 펼쳐진다. 빠통 비치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정실론(Jung Ceylon) 뒤의 건너편으로 건너가면, 반잔 야시장 행렬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지인들이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식재료를 구입하는 반잔 시장은 푸켓 현지 사람들의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반잔 시장을 둘러싼 외부 노점들에서는 주로 간단하게 즐길만한 푸켓의 길거리 음식들이 많이 있다. 여행지에 갔다면 분위기 좋은 펍에서 술 한 잔 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은 반잔 야시장에서의 시간도 구경하는 또다른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3] 빠통 비치 야시장 Patong Beach Night Market

빠통 비치의 야시장은 푸켓에서 유흥의 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화려한 거리의 불빛들과 현지인, 외국인들로 가득차서 시장 바닥이 안보일 정도지만, 그냥 걸어다니며 사람 구경만 해도 재미있다. 휘황찬란한 빛깔의 네온 사인의 펍과 클럽들이 늘어서 있고, 쿵짝 쿵짝하는 음악 소리와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리로 활기 넘치는 그곳이 바로 빠통 비치 야시장이다. 놀기 좋아하고 진정한 푸켓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고 싶다면, ‘푸켓 밤 문화의 1인자’라는 빠통 비치에 꼭 가봐야 하지 않을까?

[4] 푸켓의 신상 야시장, 칠와 야시장 Chillva Night Market

푸켓에 새로 생겨난 따끈따끈한 신상 야시장이 있다! 태국에서는 칠와 마켓이라고 읽는다. 큰 로터스 맞은 편으로 방콕병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뒷편에는 주차공간이 있다. 우리나라 건대입구의 ‘커먼 그라운드`와도 비슷한 컨테이너 박스 모양의 건축이 특징으로, 방콕의 야시장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현대적인 곳이다. 저녁 시간이 되면 대규모 야시장 노점들이 들어서고, 다양한 먹거리와 의류, 악세사리 및 생활용품 등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새로 생긴 야시장답게 신식으로 먹거리도 깔끔하고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복잡하지 않고 좋다! 남들이 다 가기 전에 어서 달려! 특히, 젊은 마인드의 여행자라면 꼭 들려볼 것을 추천한다.

by 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