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간식 쑥빵, 보리빵
이보다 건강한 간식은 없다! <제주의 간식 쑥빵, 보리빵>
벼 농사가 힘들었던 화산섬 제주는 일찍이 보리를 재배했다. 제주도민들에게 쌀 대신 주식이 되어주었던 보리. 보리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 중 현지인 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보리빵은 이제 제주를 대표하는 간식이 되었다. 처음에는 이 빵을 보며 밋밋함에 한번 놀라고, 그 다음에는 무슨 맛으로 먹을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먹다보면 보리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느낌과 구수하면서 담백한 맛 때문에 오히려 묘한 매력에 빠진다. 주재료인 보리와 쑥, 속에 들어가는 팥까지 모두 청정 제주에서 나는 재료인지라 건강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가격도 저렴해 종류별로 사서 맛보기도 좋다. 이번 제주 여행에는 쑥빵과 보리빵을 맛보는 건 어떨까?
1. 덕인당 보리빵
제주에서 보리빵, 쑥빵을 생각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는 곳이다. 1972년부터 문을 열어 올해로 벌써 46년째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자꾸 손이가는 매력을 가진 보리빵은 그 중독성이 유명해 유명한 연예인들도 많이 온다. 재료가 금방 소진되어 항상 영업시간보다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되도록 미리 통화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2. 숙이네 보리빵
원래 이 곳의 이름은 사장님의 이름을 따 ‘인숙이네 보리빵’ 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간판에 ‘인’ 자가 떨어져 ‘숙이네 보리빵’ 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좁은 인도에 자리한 버스정류장에 간판이 가리워져 가게를 찾기 조금 어렵지만, 보리빵 반죽에 손수 재배한 쑥과 직접 만든 팥앙금이 들어간 이 곳의 빵 맛은 잊을 수가 없는 맛이다.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이미 입소문이 난 것은 당연. 준비된 빵이 떨어지면 바로 문을 닫기 때문에 방문전이라면 미리 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다.
3. 일출봉 쑥빵ᆞ보리빵
제주 동쪽에 위치한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는 판매점. 쑥빵, 보리빵, 한라봉찐빵, 오메기떡을 판매하고 있다. 이 매장은 보리빵보단 쑥빵이 더 인기있는 메뉴인데, 쑥향이 진하고 빵 속에 팥이 가득 들어있어 묘한 매력과 중독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찾게 만드는 메뉴다. 특히 오메기떡은 여행객들에게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4. 제주명품 쑥빵ᆞ보리빵
제주시 근처 외도동의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곳은 보리빵과 쑥빵 그리고 독특하게 귤, 보리, 쑥이 들어간 카스텔라를 판매하고 있다. 구수한 보리빵과 향긋한 쑥빵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지만, 귤 카스텔라는 상큼한 귤의 향과 함께 그 맛이 더욱 잘 어울려 새로운 맛을 이끌어 낸다. 2,000원이라는 가격에 카스텔라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