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중산간 마을 송당리는 오름군락지입니다. 송당은 마을에 소나무와 신당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제주스러운 모습이 잘 간직된 마을이죠.
크고 작은 오름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그 중 비 오는 날 가벼운 우산을 들고, 우비를 입고,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당오름을 소개합니다.
제주에는 마을마다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이 있습니다. 신당은 보통 마을의 오름에 짓는 것이 관례였기 때문에 제주에는 당오름이라는 이름을 가진 오름이 몇 곳 있어요.
송당리 당오름에는 '송당 본향당'이 있어 당오름이라 불린다고도 하죠.
제주도에는 마을마다 마을의 토지와 그 마을사람들의 출생, 사망 등의 일을 맡아보는 신을 모셨습니다.. 이 신이 본향신이며 본향신을 모신 곳이 본향당이에요. 특히 송당리에는 송당마을의 모든 일을 관장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본향신의 원조라고 전해지는 송당 본향당이 있습니다.
특히 비오는 날의 당오름은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언어의 정원' 같은 잔잔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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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훓으면서 '언어의 정원'이 떠올랐는데, 역시 기사에 언급하셨네요.
우리나라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