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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강아지가 '개슴도치'가 돼버렸습니다"..푸들 견주의 '웃픈' 한탄

사진=Instagram/immungne(이하)

푸들 견주가 공개한 '개슴도치'가 돼버린 강아지의 사진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바다에 놀러 왔다가 도깨비풀이 잔뜩 붙었어요. 근데도 엄청 신남. 지금은 다 떼줬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게재된 사진 속에는 도깨비바늘로 추정되는 식물이 온몸에 붙어버린 강아지 '봉봉이'의 모습이 담겼다.

"어서 와~ 개슴도치는 처음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붙은 가느다란 도깨비바늘 때문에 마치 고슴도치 같아 보이는 생후 6개월 된 수컷 푸들 봉봉이. 충격적인 비주얼에 식겁한 주인과는 다르게 세상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다. 빼꼼 내민 앙증맞은 혀가 특히 시선을 강탈한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으악! 언제 다 떼나요? 강아지 표정은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네요", "표정 깨발랄해서 더 귀엽네요", "침 맞은 귀요미~ 표정 보니 걱정할 필요 없겠어요"라며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이다.

평소엔 온몸에 귀여움이 묻어 있는 서타일~

사진 속 강아지 봉봉이의 보호자 재은 씨는 "가족여행으로 반려견 4마리와 함께 울진 바다 여행을 갔다"며 "펜션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데리고 나갔는데, 잔디가 관리 안 된 곳에 다녀오더니 10초 만에 저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봉봉이 말고 요미, 마요, 코코도 다 묻혀왔는데, 유독 봉봉이만 저렇게 많이 묻어있었다"며 "찔려서 다치기라도 했을까 봐 다급하게 불렀는데, 너무 신나있어서 잡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엄마~ 여행 왔으니 견스타 올릴 견생샷 좀 찍어주시개!"

잡으려고 하면 더 신이 나 도망을 가는 녀석들의 모습에 괜찮은가 보다 안심은 했지만, 그래도 눈은 꼭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았다던 재은 씨. "얼른 붙잡았는데 저렇게 세상 해맑게 웃더니, 자기 놀아야 하니 얼른 놔달라며 발버둥 쳐서 도깨비바늘을 제거하고 펜션 놀이터에서 또 놀게 해 줬다"고 말했다.

"함께 있을 때 우린 두려운 게 없다개!"

또한 "주인의 손 모양에서 인내심이 느껴집니다", "화나서 멱살 잡으신 거 아닌가요?"라는 장난스런 댓글에 대해서는 "멱살을 잡은 게 아니라 혹시 다쳤을까 봐 걱정돼 불렀는데, 자꾸 도망가서 겨우 잡았던 상황"이라며 "화가 난 게 아니라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괜찮은 걸 보고 너무 웃기기도 하고 귀여워서 저렇게 사진으로 남기게 됐다"고 웃으며 답했다.


재은 씨네 집에는 봉봉이 엄마 요미(2살), 요미의 친구 코코(2살), 요미의 딸 마요와 아들 봉봉이가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나란 개린이…… 우리 집안의 귀한 막둥이"

네 마리 모두 대견(犬)관계가 좋은 편으로, 어느 애견카페에 가져다 놔도 기죽거나 싸우지 않고 잘 어울린단다. 네 마리나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어렵지는 않냐는 질문에 재은 씨는, "(어려움보다는)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사랑과 행복을 4배나 받고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반려견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의 매력에 푹 빠졌다면 인스타@immungne(클릭)를 방문하시개!"

이어 "요미, 코코, 마요, 봉봉이 모두 건강하게 오래 살고,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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