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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by 노컷뉴스

전원책 "통합당, 자해공천에서 핑크색까지... 싹 다 문제"

21대 총선,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여론조사만 봐도 통합당 패배 예상

황교안-김형오 사실상 공천 망쳤다

관료 티 못 벗은 황교안, 리더십 부재

김종인? 이제 보수당에 손 떼셔야

보수 뺀 '잡탕' 새누리 비대위때부터..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원책 (변호사)


총선의 결과는 민심입니다. 그리고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 주는 것이기도 한데요. 그렇게 본다면 이번 총선에서 보수는 더 바뀌어야 한다. 아직 멀었다, 이런 경고를 받은 셈이죠.


여러분, 민주주의가 더 발전하려면 진보와 보수가 균형을 잡아 가면서 좌측 날개, 우측 날개 양 날개로 날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우측 날개는 사실상 망가진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과연 우리 보수의 문제는 뭘까요?


이른바 보수당들이 건강하게 재건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오늘 이분과 함께 그 방향을 한번 논해 보겠습니다. 보수의 앞날을 보수에게 듣는다. 아마 이런 콘셉트가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 어서 오십시오.

노컷뉴스

◆ 전원책>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뉴스쇼에는 몇 년 만에 오셨네요?


◆ 전원책> 한 2년 됐죠?


◇ 김현정> 그렇죠?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 전원책> 죽지 못해 살죠. (웃음)


◇ 김현정> (웃음) 아니, 왜. 지금 저 그러고 보니까 수염도 안 깎으시고.


◆ 전원책> 제가 하던 유튜브를 다운을 시켰어요, 며칠 전에.


◇ 김현정> 왜요?


◆ 전원책> 더 할 필요가 있나 쉬고 싶기도 하고 또 정리를 하고 싶기도 하고 이래저래, 예전에 죽지 못해 산다는 것은 그것은 웃자고 하는 소리고 어떻게 해야 되냐를 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보수 자체가, 우리 다 도피를 할 문제가 아닌 것 같고 궤멸돼도 너무 궤멸돼버렸으니까. 물론 정상적인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졌다면 이런 정도로 궤멸되지는 않았겠죠. 이번에는 무엇보다도 코로나 사태가 너무 컸어요. 단적으로 최근에 외신에도 계속 나온 얘기입니다마는 메르켈의 지지도가 80%, 79%까지 올라갔잖아요.


◇ 김현정> 메르켈도 그렇고 덴마크, 이탈리아 다들.


◆ 전원책>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같은 경우에는 아주 민심과 동떨어졌다 그래서 고전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72%까지 올라갔죠. 그리고 영국의 보리스 존슨도 70%까지 올라갔고.


◇ 김현정> 프랑스도 거의 최고 찍었을걸요.


◆ 전원책> 국가 위기를 맞으면 국기 아래 집결한다. 선진 민주주의도 그럴진대, 저는 오히려 우리가 전체 투표를 보면 보수가 1200만 표를 받았어요. 41:53이다 이러는데 아직까지도 우리 국민들이 41%가 지지를 한다. 특히 수도권에 통합당 후보로 나간 사람들이 30%는 다 받았거든요. 보수들도 다 나왔다는 거예요.


◇ 김현정> 보수 지지층도 다 나와 선거한 거다?


◆ 전원책> 다 나왔다는 거예요, 나올 사람들은. 정말 다 나왔다는 얘기인데 결국 이번에 코로나 쓰나미가 성패를 갈랐고 두 번째는 무엇보다도 통합당의 자해 공천이 정말 컸습니다.


◇ 김현정> 뭐 지금 그냥 질문 하나 던졌을 뿐인데 (웃음)


◆ 전원책> 계속 똑같은 질문들 나올 건데.


◇ 김현정> 쏟아내시는데 제가 한번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우선 죽지 못해 산다고 할 만큼 지금 상황은 조금, 기분은 처참하신 거고 왜 이렇게 됐느냐. 왜 이렇게 참패했느냐, 왜 이렇게 궤멸했느냐를 따지기 시작하면 우선은 코로나 정국이라는 특수한 상황이었다는 하나 있다고 치더라도 공천이 문제였다. 그 얘기부터 꺼내시네요?


◆ 전원책> 그렇죠. 이게 가령 코로나만 하더라도 그래요. 사람들이 보수의 원로들, 이런 분들이 다 똑같이 나한테 하는 얘기가 그렇습니다. 경제가 이렇게 폭망하고 안보가 이렇게 위태롭고 외교가 이렇게 무능한 외교를 해 온 이 정권에 어떻게 지지가 이렇게 몰리느냐. 결국 코로나가 모든 이슈를 다 삼켜버린 거예요.


◇ 김현정> 이슈를?


◆ 전원책> 아니, 실제 선거기간 안에 경제 문제가 단 한 번이라도 언론에 거론된 적이 있었습니까?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코로나가 심각했던 거 맞고 그래서 코로나 이슈가 다른 이슈를 다 묻어버린 것도 맞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렇게 180석을 내줄 만큼 참패했다는 건 그것만으로는 설명 안 되는 거잖아요, 전 변호사님.


◆ 전원책> 그렇죠. 제가 솔직히 말해서 저도 평론을 계속해 오면서 상황을 왜 모르겠어요? 여론조사 표가 7개, 8개가 쫙 앞에 놓여 있는데 샤이보수라는 2~3%를 감안을 한다 하더라도 수도권에서 당장 20석이 안 나올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렇게 느끼셨어요?


◆ 전원책> 네, 그걸 알면서도 일종의 보수논객이니까 응원단장 역할이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웃음)


◆ 전원책> (웃음) 이러니까 방송에 나가면 우리가 141석을 하고 민주당이 139석을 할 거라는 둥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에요. 표정은 굳어져서 그런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 김현정> 응원단장이니까.


◆ 전원책> 네, 할 수 없잖아요.


◇ 김현정> 그러면서도 보기에는.


◆ 전원책> 제가 솔직히 말해서 개표방송을 정말 하기가 싫더라고요. 제가 MBC에서 신경민 의원하고 같이 개표방송을 했는데 정말 하기가 싫은 거예요, 그날.


◇ 김현정>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기가 싫으셨어요?


◆ 전원책> 네, 정말 그 자리가 가시방석 같은 자리인데. 결론은 뻔해 보이고.


◇ 김현정> 결론은 뻔해 보이고.


◆ 전원책> 그리고 이미 사전투표율이 그렇게 높았을 때, 26%를 넘어갔을 때 아, 이번에는 대참패가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까 이거는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한 거예요. 가령 수도권의, 지금 서울만하더라도 8석이잖아요. 그리고 경기도 다 합쳐봤자, 인천까지 합쳐봤자 17석이란 말이에요. 그것도 인천에 윤상현 의원, 미추홀을의 무소속 당선자까지 포함해서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습니다.


◆ 전원책> 이러니 참 황당한 거예요, 이게.


◇ 김현정> 그런 정도 황당함이 나온 이유는 코로나만으로 설명 안 된다. 그럼 뭐냐? 그게 궁금해요. 뭐예요, 그럼?


◆ 전원책> 제일 큰 것은 ‘자해공천’입니다. 나는 이 공천, 자해공천이라고 봐요.


◇ 김현정> 제가 역천이다, 막천이다는 들어봤어도 사천이다 들어봤어도 자해공천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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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수여식에서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전원책> 이거는 정상적인 정당에서 공관위원장이 이쪽의 지역구 공천한 공관위원장 그리고 비례대표 공천한 공관위원장 두 사람 다 불명예의 사직을 했습니다. 그건 뭘 의미하겠어요? 공천 과정에 단순한 공천 파동이 아니에요. 제가 제일 처음에 공천 문제가 있고 나서 정치부 기자들하고 얘기를 하는데 ‘야, 이렇게 문제가 있는데 왜 이거 안 짚어보냐’ 했더니 기자들도 취재들을 다 했더라고요, 이미.


◇ 김현정> 어떤 문제 지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 전원책> 가령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관계가 굉장히 가까운 최 모를 강남을에 전략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사실은요. 공천 자체가 코미디같습니다.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고 싶은가 하면 공천이라는 것은 정말 공천이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전원책> 사천이 아니고 공천이란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자기가 유리한 지역, 안방 같은 지역에는 경선을 붙여야 합니다. 상향식 민주주의로 주민들에게 그리고 공관위가 할 역할은 딱 하나예요. 경선에 나갈 사람 중에 정말 보수당 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만 골라내주는 거예요.


◇ 김현정> 컷오프.


◆ 전원책> 그런데 그 컷오프도 자의적으로 하면 안 되죠. 정말 이 사람은 사고가 진보 진영 사고를 갖고 있다거나 도덕성에 엄청난 흠결이 있다거나 아니면 정말 공직에 나가서는 안 될 다른 중대한 결함이 있다거나 이런 경우는 이 후보자를 제외를 하는 그 임무가 공천관리위원회입니다. 그래서 공천심사위원회가 아니에요. 관리위원회란 말이에요. 그런데 공관위가 공천심사를 해 버린 겁니다. 그러면서 안방 지역에 하나같이 전략공천을 했어요.


◇ 김현정> 강남 이런 곳들?


◆ 전원책> 강남 3구 다 그렇죠. 특히 조금 유리한 지역,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에는 다 전략공천을 했단 말이에요. 제일 황당한 공천이 강남 3구는 다 물론이지만 가령 이언주 의원 같으면 처음부터 광명이 원래 자기 지역구잖아요.


◇ 김현정> 경기도 광명.


◆ 전원책> 그럼 거기서 빠져나온다면 수도권 어딘가에 어디 출마를 해야죠.


◇ 김현정> 험지로 갔어야 됐는데?


◆ 전원책> 그런데 부산 영도를 찾아간 거예요. 그래서 부산 영도에서 논란이 일어나니까 부산 남구을로 가서 이번에 낙선을 했단 말이에요. 아까운 보수 인사가, 한 사람이 정치적 생명에 엄청난 타격을 받아버린 거예요.


◇ 김현정> 수도권 험지로 갔어도 떨어졌던 거 아니에요? 이 분위기면?


◆ 전원책> 떨어지더라도 정치적 생명은 살아났죠.


◇ 김현정> 험지에서 살아났으면?


◆ 전원책> 정치생명은 살아남죠. 그런데 나는 처음에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에둘러 비판을 했습니다. 다른 방송에 나가서 공천 중간 과정에 왜 공천이 이렇게 상상력이 부족하냐. 그리고 가령.


◇ 김현정> 그런데 그 상상력 부족이 아니라 그 밑에는 사천이라는 게 깔려 있었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전원책> 그렇죠.


◇ 김현정> 상상력 부족이 아니라?


◆ 전원책> 실제 사천이에요.


◇ 김현정> 실제 사천이에요?


◆ 전원책> 사천이죠.


◇ 김현정> 그런데 초반에 생각해 보면 친박, 비박 정리 잘하고 잡음 없이 잘했다, 초반에는 칭찬도 있었잖아요?


◆ 전원책> 아니죠. 제가 보니까 처음부터 컷오프 한 것부터 중진이면 무조건 험지에 나가라 이건 아니에요. 험지는 본인이 스스로 선택을 했을 때 그래야 험지로 가는 것이 의의가 있고 가치가 있는 거죠.


그런데 험지로 가고 당에서 강요를 하고 공관위가 강요를 해서 예컨대 홍준표 전 대표나 김태호 전 지사에서 험지로 가라. 수도권 험지를 택해라 그러면 그래서 수도권의 험지로 올라온다고 한들 그게 본인들에게 무슨 영광이겠습니까?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지금 스스로 험지를 찾아간 유일한 사람이 오세훈 후보였어요. 광진을을 자기가 택해서 갔으니까. 그런데 결국 나중에 추미애 장관 입각을 했으니까 결국 결국은 험지가 안 돼 버린 거예요. 상대는 이제 신인 고민정 후보였으니까.


◇ 김현정> 근데 또 졌잖아요?


◆ 전원책> 물론 그런데. 보면 공천은 정말 중대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원래 자기들이 우세한 지역에 경선을 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가 하면 새로운 정치적 스타를 만들어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정치적 스타도 만들어 내고 그리고 또 그런 컨벤션 효과가 선거 전반에 효과를 미치거든요. 그런데 이건 그게 아니에요. 거기 다 전략공천을 해버리는데 그것도 문제가 있어서 공천 취소를 나중에 할 정도로 강남을이나 강남병이 그랬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전원책> 이러니까 황당한 거예요.


◇ 김현정> 공천의 문제가 일단 치명적이었다?


◆ 전원책> 엄청난 문제가 있는 거죠.


◇ 김현정> 자해공천이었다는 말씀까지 있었어요. 또 있습니까?


◆ 전원책> 또 있죠.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리더라 하면 황 대표 말씀이에요?


◆ 전원책> 황 대표 말이죠. 나는 처음에 당 대표에 출마하기 전에 내가 3불가론을 모 방송에서 말씀했는데.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 하지 못했다. 그래서 리더가 되기는 부족하다.


◇ 김현정> 군대?


◆ 전원책> 또 하나는 관료로서의 티를 못 벗었다.


◇ 김현정> 관료 티?


◆ 전원책> 그리고 박근혜 정부에 어떻든 적폐라고 하는 문제와 연결돼 있으니까 그게 꽤 부담이 될 것이다. 친박, 비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거예요. 나는 이분이 그동안에 단식도 하고 삭발도 하고 애를 많이 쓴 건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 난 이분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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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 김현정> 왜요?


◆ 전원책> 홍준표 후보가 양산까지 갔잖아요. 자기가 그러면 양산까지 가겠다, 김두관 후보와 한번 붙겠다. 그래서 나중에 그때 홍준표 후보가 폭로를 했죠. 나동연을 끌고 가서 경선을 할 수만 있으면 경선 시켜주겠다. 이랬는데 끝내 컷오프를 해 버리고 나동연 후보가 김두관 후보와 붙게 됐습니다. 그건 정치적 배신이전에 그건 인간적 도리를 못한 거예요. 그리고 그런 식의 공천은 자칫 보면 어떤 생각을 갖게 하는가 하면 자기 경쟁자를 다 잘라버린 거 아니냐.


◇ 김현정> 황교안 대표가, 나중에 대선에서 경쟁할 만한 사람은 사람들은 지금 다 보낸 거 아니냐. 결과적으로 다 그렇게 됐어요.


◆ 전원책> 문제는 가령 김무성 의원이 내가 광주 북구에 가겠다. 광주에 출마하겠다. 나는 그걸 왜 막았는지 모르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광주뿐 아니고 호남을 내팽개치다시피 하고 오히려 신인 영입한 사람을 순천에 보냈잖아요. 그런 식의 공천을 하면서 호남을 내팽개치다시피 했는데 나는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 도대체 중진들을.


그런데 실제 이런 일이 많았단 말이에요. 가령 중진 중에 정우택 의원 있잖아요. 청주 상당구에서 빼내서 청주 홍덕구로 빼냈어요. 청주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던 사람입니다. 지난 4.13 총선에서. 그런데 자기 지역의 탄탄한 지역구 관리도 잘하고 한 상당에서 빼내서 흥덕으로 보냈단 말이에요. 이게 뭐하는 공천이에요?


◇ 김현정> 결국 그러면 대선 주자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싹 붙어 잘라내는 공천이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전원책> 그렇죠.


◇ 김현정> 거기에는 황교안 대표가 있었다는 말씀이에요?


◆ 전원책> 그리고 나는 솔직히 말해서 방송에서는 이런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황 대표는 지금 같은 화법, 지금 같은 걸음걸이, 지금 같은 행동 우선 보이는 자체가 20대, 30대의 젊은이들하고는 거리가 아주 멉니다.


◇ 김현정> 걸음걸이가 왜요?


◆ 전원책> 관료 티가 그대로 묻어나잖아요. 나는 도대체 한국당에 당료들이 회의장까지 걸어가면서, 당 대표실에서 나와서 쭉 걸어오는 국회 복도 있죠? 거기서 걷는 걸 보면서 항상 기가 막혀 합니다. 정말 아주 뭐라고 할까, 거드름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할까. 쭉쭉 나는 게.


◇ 김현정> 거들먹거리는 티가 난다?


◆ 전원책> 오바마가 왜 미국의 백인 20대에게도 인기를 가졌는지 아십니까?


◇ 김현정> 왜입니까?


◆ 전원책> 그 사람은 계단에 올라갈 때 단 한 번도 걸어서 가지 않고 뛰어올라갑니다.


◇ 김현정> 연단에 올라갈 때.


◆ 전원책> 그게 의식적으로 뛰어올라가는 게 아니에요. 습관이에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어요. 진취성이 있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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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총선 결과와 관련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창원기자

◆ 전원책> 항상 소매를 걷어붙여도 자연스럽습니다. 오뎅을 먹어도 자연스럽단 말이에요. 왜 선거를 하러 가서, 오뎅이 아니라 어묵이죠. 왜 선거를 하러 가서 어묵을 간장 하나 찍는 것도 어색하게 그런 짓을 왜 합니까?


◇ 김현정> 황 대표 어묵 찍는 거 어색하셨어요?


◆ 전원책> 차라리 가지를 말지. 나 보면 정말 기가 막혀요. 그 솔직히 말해서 여야 정치인들 다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특히 우리 보수의 리더가 20대, 30대에게 비전을 보여줘야 되잖아요. 지금 30대, 40대 실직자가 제일 많습니다. 이 실직자가 문재인 정부를 지지를 했어요. 그걸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이분들이 20대 청년 실업이 지금 당장 지난 3월 달에 17만 6000명이에요. 이 엄청난 실업, 그리고 체감 실업률이, 이거 확장실업률이라고 하는데 26.6%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했단 말이에요. 그걸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될까요? 그 말은 뭐냐면 통합당은 그냥 고리타분해 보이고 퇴락해 보이고 자기들하고 맞지 않다는 거예요.


◇ 김현정> 즉 내가 실직했고 지금 상황 안 좋고 그렇게 뭐 여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기 싫어하는 사람조차도 야당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안이 안 된다 이 말씀이세요?


◆ 전원책>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평소에 20대를 알아야 되고 평소에 30대를 알아야 되고. 평소에 시민을 알아야 됩니다.


◇ 김현정> 어묵을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는.


◆ 전원책> 평소에 알아야죠. 평소에는 그걸 모르고, 평소에는 지하철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이 물론 저도 요즘 지하철을 잘 못 탑니다. 제 얼굴도 많이 팔린데다가. (웃음) 평소에는 지하철을 한 번도 안 타본 사람이 선거 직전에 지하철에 올라타서 시민과 대화를 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어요, 그게.


◇ 김현정> 지금 바로 얘기하신 두 가지의 사례가 지금 통합당, 보수(정치)가 안고 있는 어떤 문제의 상징적인 사례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전원책>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 쓰나미, 두 번째는 자해공천, 세 번째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리더십의 부재에 있다. 네 번째가 바로 포퓰리즘이에요. 이번 포퓰리즘은 좀 심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야당이 이 포퓰리즘에 올라타버린 겁니다.


◇ 김현정> 긴급재난지원금 말씀하시는 거예요?


◆ 전원책> 네. 그게 사실 뭐 기본소득, 이 명칭을 붙이기 싫으니까 긴급재난지원금 이 명칭을 붙였는데 민주당에서 처음에 전 국민 80%에게 주자 이러다가 홍남기 장관과 토론 과정에서 충돌을 하면서 70%에게,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씩 주기로 했잖아요. 그랬는데 그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다 주자. 그걸 신문에 뭐라고 표현했어요? 받고 또 받고였다는 말이에요.


◇ 김현정> ‘받고 더블로 가’


◆ 전원책> ‘받고 또 받고’ 그러니까 또 이해찬 대표가 그러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다 주는 게 어떻겠느냐. 그러니까 받고 받고 또 거기 따블로 이러니까 같이 올라타 버린 거예요. 문제는 이런 포퓰리즘식 공약은 어차피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는 겁니다. 거기에 각을 세워야 할 보수 야당이 정말 어려운 자영업자, 소상공인 그리고 일자리를 잃은 비정규직에게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 줘야 된다. 이런 정책을 내놔야 될 텐데 어차피... 기초생활수급자는 똑같이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은 돈이 나갑니다. 그리고 가령 저소득층에게 각종 수당 나가는 거 그거도 똑같이 나가요.


◇ 김현정> ‘정치공학적으로 지금 보실 때 그건 아니었다’는 말씀이에요?


◆ 전원책> 말이 아니죠. 정말 진짜 다급한 것은 지금의 코로나 사태에서 자영업자들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소상공인들 그리고 거기에 서 있는 비정규직, 실직자들. 다 실직했잖아요. 그 실직자 수가 엄청 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집중적으로 지원이 돼야 될 텐데 그 대상을 놓치고 전 국민에게 똑같이 50만원, 이렇게 올라타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 정책은 가령 기본 소득 정책 이런 것은 어차피 진보 좌파의 정책입니다.


◇ 김현정> ‘어차피 여당에게 유리한 것인데 선거 직전에 거기에 올라탄 것은. 물론 여러분의 판단은 다 다를 수 있겠습니다마는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는 보수에게 이로울 것이 하나도 없었다?’


◆ 전원책> 그럼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짚자면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너무 컸어요. 이른바 그 중에 하나가 문전뉴스입니다.


◇ 김현정> 문전 뉴스요?


◆ 전원책> 네, 문재인 대통령이 매일처럼 오늘은 폴란드 총리, 그리고 호주 총리, 이런 식으로 제일 처음에 시작된 게 도널드 트럼프잖아요. 그래서 뭐 진단 키트를 요구했다는 둥 시약을 요구했다는 둥 이렇게 했지만 그리고 한국의 방역 모델이 방역 잘한 게 모델이 됐다. 칭송. 그리고 진단 키트를 요구했다. 이게 이틀이 멀다 하고 계속 전화 받는 사진이 나왔어요. 제가 그 사진만 모아서 보니까 18장이 되더라고요. 제가 모은 것만. 그래서 제가 유튜브에 사진을 쫙 다 올렸어요. 하도 저도 화가 나서. 이거 좀 심한 거 아니냐. 이런 문전뉴스를 하다가 마지막 선거 투표 하루 전날 뭐라고 했습니까? 빨리 신청자들에게 아니, 어차피 돈 지급해야 될 사람들에게 신청하라고 다 통보를 해 줘라.


◇ 김현정> 전 변호사님, 오늘은 보수한테 하는 조언을 하러 나오셨으니까 이야기가 새지 않게. 그래서 ‘궤멸한 보수를 어떻게 재건시킬 거냐’ 이 부분에 지금 키를 지금 주십사 저희가 지금 모셨거든요.


◆ 전원책> 오늘 아침 신문 보니까 요란하게 나와 있대요. 어제도 나오고 방송마다 나오지 않습니까? 비대위를 만든다. 그리고 또 그리고 또 누구는 욕심에 가득 차서 조기 전대를 하자. 다 자기 입장에 맞춰서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내가 이 라디오를 그분들이 오늘 듣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한 말씀 꼭 드리겠습니다. 정신 꼭 차리십시오. 그런 게 아닙니다.


J모 의원님, 그리고 P 모 의원님 제발 좀 속 좀 차리십시오. 이게 본인들이 나서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당을 환골탈태한다, 혁신을 한다는 것이 하루이틀의 문제였습니까? 벌써 제가 조강위 때도 제가 아마 이 자리에서 얘기했을 거예요. 이게 혁신을 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전원책> 방법이 없단 말이요. 이렇게 다 막아버리니까 필요한 혁신은 그때 했었어야 합니다. 그때 해도 사실 늦었던 거예요. 그래서 내가 비박, 친박 문제를 그때 해결을 하고 그때 험지 출마를 할 한 사람들에게 미리 설득을 해서 험지 출마를 시키고 그리고 물러날 사람에게는 그때 이미 설득을 해야만 한다.


◇ 김현정> 그때 그것이 막혔던 게 지금 두고두고 한이 되시는 거군요?


◆ 전원책> 그 타이밍을 다 놓쳐버린거니까 이걸 공천과정에서 결국 사리사욕까지 끼어들어서 엉망진창을 만들었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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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러면 지금 조기 전대냐 비대위냐, 비뒤위로 가면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느냐 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은?


◆ 전원책>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님도 또 이분도 제 말씀들으면 섭섭하겠지만 이제 손 떼셔야죠. 왜 그런가 하면 김 위원장이 이런 당을 재건시키고 하는 무슨 기술자도 아닌데 우선 이념이 다른 분이잖아요.


◇ 김현정> 이념이 다른 분이라고요?


◆ 전원책> 제가 선거 때 처음에 김 위원장이 물망에 올랐을 때,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제가 유튜브에서 아주 반대를 했습니다. 이건 아니다. 그런데 결정이 되고 나서는 반대를 안 했어요. 그때 가서 제가 반대해 본들 아무 소용도 없을 것이고. 그래서 이슈를 만들어낼 줄 아는 분들이라 그분을 내가 포장을 했는데 이분이 이번에 이슈를 만들 줄도 몰랐어요.


◇ 김현정> 이번에는 이슈도 못 만들었다?


◆ 전원책> 그런데 이분은 경제 민주화를 평소에 구두선처럼 외는 진보 사회주의자입니다. 그렇잖아요. 사회민주주의자잖아요. 독일 뮌스터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하신 분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 경제민주화, 이 경제민주화가 뭡니까? 베르슈타인의 4대 강령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독일의 산별노조가 내세우는 게 경제민주화예요.


◇ 김현정> 경제민주화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된 거 아닙니까?


◆ 전원책> 아니죠.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뭔가 하면 노동자가 기업 경영에 참여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김종인 선생도 역시 그걸 역시 그대로 인정을 합니다. 이런 분이 보수 야당을 재건을 한다? 그거 말이 안 되죠. 당은 우선 정체성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이 당이, 미래통합당이라고 했습니다. 거기에 당의 정체성이 어디에 있습니까? 통합이 정체성입니까? 아니잖아요. 거기다가 당의 색깔은 또 핑크색이에요. 참 기가 막힙니다.


◇ 김현정> 핑크색 싫어하세요?


◆ 전원책> 원래 보수의 색깔인 파란 색깔을 없애버리고 빨간색으로 갈아입었던 박근혜 비대위 때 이 비극이 이미 탄생을 한 겁니다. 잉태된 거죠. 이 비극이, 이 궤멸이? 잉태된 거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왜요?


◆ 전원책> 파란색깔 보수색깔을 벗고 정체성이 헷갈리는데 뭘 하겠어요? 정당은 같은 이념과 정권으로 획득하기 위한 결사체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우리가 스펙트럼이 넓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동질성이 있어야 돼요. 그 동질성을 우리가 정체성이라고 부릅니다. 그 기본적인 정체성이 확립돼야 되는데 이 정당은 정체성이 늘 흔들린단 말이에요. 경제민주당을 받아들이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 생애주기별 복지가 무상급식, 무상보육 다 받아들인 거고 MB도 그전에 무상교육이다 해서 0시부터 5세까지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 김현정> 그런데 그게 세계적인 방향이었기 때문에 그 흐름을 탄 거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들이 지지해서 승리했고, 대선에서.


◆ 전원책> 그게 세계적인 방향이라고 누가 얘기합니까? 영국만 하더라도 100% 무상급식하다가 지금 11%가 급식이에요. 이미 전 세계는 우파벨트란 말이에요. 프랑스가 다 우파 벨트예요. 마크롱은 중도 정치를 표방하지만 경제정책 하나는 확실한 우파입니다.


◇ 김현정> 지금 얘기는 다시 돌려서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대위 잡았던, 색깔 바꾸던 그때부터 보수, 당의 정체성이 흔들렸다?’


◆ 전원책> 김종인 선생님이 들어가서 이상돈 이준석 조동성. 이런 분들 다 들아가서 제일 처음에 한 게 당에서 보수를 빼내자, 보수 빼내자고 얘기했잖아요.


◇ 김현정> 그때부터 틀린 거예요?


◆ 전원책> 그럼요. 정체성에서 보수를 내면 뭐가 남아요. 당만 남죠. 그게 무슨 당이 되겠어요? 잡탕당이 된단 말이에요, 결국 . 보수를 빼내서, 보수당에서 보수를 빼내버렸으니까 잡탕당이잖아요.


◇ 김현정> 지금 핑크색은 그럼 그때보다 더 나빠요?


◆ 전원책> 핑크색깔을 당의 상징색으로 한다는 자체가 넌센스죠. 나는 이걸 누가 추천을 했는지 정말 아직도 궁금합니다. 내가 들은 얘기는 있는데 정말 궁금해요.


◇ 김현정> 핑크색이 그런데 글쎄요, 왜 이렇게 싫어하세요?


◆ 전원책> 당의 정체성과 아무런 상관없는 색이잖아요.


◇ 김현정> 빨강이랑 비슷하지 않나요?


◆ 전원책> 빨강은 좌파 색깔이죠. 가령 칼 마르크스부터 중국의 공산당, 일본의 공산당까지 거기는 다 온통 붉은색깔입니다. 빨간색은 원래 좌파 공산주의의 색깔이에요.


◇ 김현정> 그래서 이번에 그럼 ‘파란(색) 쪽으로 갔었어야 되고 하늘(색)으로 갔으면 모르지만 이번에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정체성을 찾지 못했던 것이 문제다?’


◆ 전원책> 민주당이 재빨리 파란색깔을 갖고 가버렸잖아요. 코미디예요. 이게 우리 정치판의 코미디인데 보수가 정말 코미디가 됐는데 지금은 방법이 없어요. 제일 먼저 정체성부터 바로 찾고 두 번째는 정말 이제는 나서지 않을 사람은 안 나서야 됩니다. 안 그러면 모두 다 파멸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럼 지금 누가 나서야 돼요?


◆ 전원책> 글쎄요,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까 뭐 830세대? 뭔가 봤더니만 80년대 이후에 출생한 사람, 그리고 30대가 앞으로 당의 전면에 나서야 된다. 그게 우리나라 가장 많은 부수를 자랑하는 조선일보가. 그러면 당의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 (당선인). 딱 한 사람 있어요. 지금 40대가 당선된 사람이 12명인가 있고 아마 30대는 딱 한 사람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아닐 테고.


물론 이번에 선거에서 40대 청년들이 표를 많이 받았어요. 낙선들은 다 했지만. 제가 알기로는 한 40% 이상은 골고루 다 받았습니다. 그랬으니까 기존 낙선자들, 낙선 의원, 낙선자들보다 표를 더 많이 받았다. 아마 이렇게 분석이 되니까 그럼 이 친구들이 전면에 나서야 된다. 그런데 저는 반대합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이념이 대중화되어 있는 선진민주정이 아니에요. 30대가... 글쎄요, 그만한 경륜이 있을까요? 모르겠습니다. 40대라면 또 모르겠어요.


◇ 김현정> 알겠어요. 누가 보이세요? 그러면.


◆ 전원책> 그거는 예의가 아니죠. 그건 예의가 아니고. 아마 이런 일이 생길 거예요. 몇몇 그룹별로 새로운 보수 운동이, 보수 회복 운동이 벌어지겠죠. 우선 자신들을 되돌아보고 겸손하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을 하면 나는 또 이런 때 우리가 쓸 문자가 있잖아요. 전화위복.


◇ 김현정> 다음 선거는 대선인데 그거 유리하다고 보세요?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전원책> 대선에서 우리가 이게 특히 대선 같은 경우는 올 오어 낫띵이잖아요. 이러니까 또 대선은 또 다른 진정이 벌어지는 것이거든요. 나는 제발 우리 보수가 예컨대 이렇습니다. 자유를 얘기하면 늘 책임을 얘기해 줘야 돼요. 또 성장을 얘기를 하면 배려를 얘기해 줘야 됩니다. 성장만 얘기하면 안 돼요. 배려를 얘기해야죠. 약자들에게 배려를 얘기해야만 새로운 보수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번영을 얘기를 하면 뭘 얘기를 해야 됩니까? 안정도 얘기를 해야 됩니다. 혼란이 아닌 안정, 번영과 안정. 그리고 자유와 책임, 성장과 배려, 이게 바로 요새 현대보수의 핵심 가치거든요.


핵심 가치와 목적을 전달할 수 있는, 설득할 수 그런 뉴리더가 나는 가급적 경제인들, 정치인들보다 경제인들이 낫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해요. 또 새로운 뉴 리더가 나와야만 대중을 설득할 수 있지 않겠느냐 뭔가 하면 핵심은 그겁니다. 20대, 30대, 40대에게 희망을 줘야 돼요. 그들도 또 나중에 조금 있으면 집도 사고 그리고 편안한 노후를 즐길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희망을 줘야죠.


◇ 김현정> 전 변호사님, 오늘 하루로 안 되겠는데요. 일단 여기서 인사드리고 보수의 미래가 그렇게 30분 안에 결론이 나겠습니까? 하지만 오늘 이 이야기를 보수당에서 귀 기울여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대단히 고맙습니다.


◆ 전원책> 고맙습니다.


◇ 김현정> 전원책 변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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