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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왜 국회의원 안되나?" vs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피해자 중심주의 운동 맞나'..큰 울림

최민희 "정의연, 아시아 차원 운동 구축"

이상일 "피해자와 소통 문제, 기부금은?"

"윤미향 사퇴하고 검찰 조사 임해야"

"사퇴 요구? 명백한 증거가 있어야 가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민희 (민주당 前 의원), 이상일(미래통합당 前 의원)


정의기억연대 기부금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던 이용수 할머니. 어제 2차 기자회견을 가졌죠. 위안부로 끌려가서 당했던 고초부터 시작해서 윤미향 당선인을 처음 만났던 그 당시 상황들. 또 모금운동이 처음 시작되던 날의 상황. 또 30년을 함께했지만 알고 보니 나는 이용당한 것이다, 이런 주장까지 할머니는 하셨습니다.


30년간 위안부 인권운동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던 분이자 피해 당사자의 주장인 데다 그분이 문제제기를 한 인물이 곧 국회의원이 되는 분이기 때문에 정치권은 지금 촉각을 세우고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지금부터 두 분의 의견을 들으면서 여러분의 생각을 좀 정리해 보시죠. 두 분 소개합니다. 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최민희> 안녕하세요.


◇ 김현정> 통합당 이상일 전 의원도 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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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폭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5.25 이한형기자

◆ 이상일>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어제 기자회견을 본 소감이랄까요? 짧게 한 말씀씩. 최 의원님.


◆ 최민희> 일단 저는 국가의 역할이 그 빈 구멍이 이렇게 오랫동안 중요한 일을 해 온 분들을 가슴 아프게 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 위안부 문제해결, 한일관계 이런 문제들이 민간 차원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것이었구나. 그런데 국가가 이걸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가역적이며 최종적인 합의, 또 10억 엔의 배상이 아닌 보상금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들이 정말 많은 분들을 가슴 아프게 했구나. 이런 생각? 그리고 이용수 할머님에 대해서는 과거의 그런 아픔을 당했는데 지금까지 그 아픔이 이어지고 있게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안타깝고 가슴 아팠습니다.


◇ 김현정> 국가의 빈 구멍이란 말씀하셨어요. 이상일 전 의원.


◆ 이상일> 큰 울림을 주신 말씀들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동안 윤미향 씨, 정의연, 정대협. 그분들이 나름 활동한 그 공은 인정을 하면서도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한 지적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 제시. 그러니까 이제 소수의 운동가 중심이 아니고 우리 청년, 학생들을 비롯해서 우리 국민 전체가 이 문제를 좀 해결하는 노력을 해야 된다는 이런 방향 제시. 그다음에 소위 문제가 되고 있는 대목들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잘하라는 이런 취지의 이야기. 그래서 할머니의 문제 진단과 방향 제시는 굉장히 정확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할머니의 문제 진단도 정확했고 방향 제시도 정확했다. 그런 회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일 전 의원에 질문을 드리는 것으로 좀 풀어나가 보죠. 문제제기를 하시는 쪽이니까. 부실회계 의혹, 안성 쉼터 매매 관련된 의혹, 기부금과 관련된 의혹 등등등 중에 가장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은 어디입니까?


◆ 이상일> 지금 말씀하신 것들은 다 문제가 되고 검찰 수사를 통해서 확인돼야 하지만 할머니께서 문제제기한 것은 결국 피해자 중심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거 아니냐. 윤미향 씨와 정의연이 피해자 중심주의에 맞게 활동을 못해 오지 않았느냐, 이런 말씀인 것 같아요. 그다음에 윤미향 개인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죠. 그러니까 30년을 함께 해오다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마음대로 팽개쳤다 이렇게 표현하잖아요.


◇ 김현정> 국회로 간 걸 그렇게 표현하신 거죠.


◆ 이상일> 그래서 할머니 입장에서는 윤미향은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많이 아는 분 중에 한 분인데. 이 문제에 대해서 할머니들과 같이 매듭을 지어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했고 또 할머니들을 이용했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하셨어요.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은 만두 속의 고명 같은 존재라고 지적하시면서 그거는 결국 피해자 중심주의에 그 걸맞은 행복을 윤미향 씨나 정의연이 하지 못했던 거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하신 것으로 봅니다.


◇ 김현정> 정말 피해자를 중심에 두고 피해자를 위해서 활동한 단체가 맞느냐, 아니면 우리 피해자들을 이용해 먹었느냐, 팔아먹었다는 표현을 하셨잖아요? 팔아먹은 것이냐 이 부분이 제일 문제라고 보신다?


◆ 이상일>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계신 거죠.


◇ 김현정> 이 부분은 잠깐 할머니 말씀으로 듣고 최민희 전 의원의 말씀을 이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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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을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황진환기자

◆ 이용수 할머니> 어떻게 30년을 같이 갔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가서 마음대로 팽개쳤습니다. 30년을 하고도 하루 아침에 배신했습니다. 너무너무 분했습니다. 자기가 하기 싫다고 국회의원인지 뭔지 모릅니다. 자기가 또 사리사욕 차리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자, 최 전 의원님.


◆ 최민희> 우선 왜 이용수 할머니께서 윤미향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에 대해서 왜 저렇게까지 거부감을 보이실까. 그 부분이 저는 조금 솔직히 납득이 안 됩니다. 그럼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들은 전부 사리사욕을 채우는 사람인가? 아니면 윤미향이라는 개인은 절대로 국회의원이 되면 안 된다는 뜻인가? 왜냐하면 국회에 들어가서 할 일도 많이 있거든요,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래서 저 부분, 저 감정은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저는 솔직히.


◇ 김현정> 그러니까 국회에 가는 것에 대해서 왜 이렇게 섭섭해 하는가, 이 부분이 이해가 안 가고.


◆ 최민희> 그 부분이 저는 이해가 잘 안 갑니다. 왜냐하면 한 마디 말도 없이 결정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전에 의논을 했는데 뭐 흔쾌히 동의를 안 하신 것까지는 맞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정황상. 그런데 저는 할머니가 조금 더 젊으셨다면 할머니께서 직접 국회에 들어가서 일을 하셔도 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에 대한 거부감 부분은 조금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 우리들 전부가.


◇ 김현정> 할머님이 전에 공천 신청을 하셨다는 건 팩트입니까?


◆ 최민희> 그거는 팩트입니다. 그런데 그걸 언급하고 싶지는 않고요. 우리 이 의원님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일단 피해자 중심주의가 뭘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개 지금 말씀하실 때 보면 피해자 중심주의는 생활을 좀 편안하게 해 주고 의료지원을 하고 이런 거, 정서적인 안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신대 대책협의회가 1990년대 뜬 이후에 1차 과제가 뭐였냐면 위안부 지원 특별법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총력 집중을 했고요. 1993년에 이 지원법이 통과됐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지금까지 할머니들에 대해서 매달 300만원 내외의 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300만원 내외라고 표현을 드리냐면 지자체마다 지급하는 액수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는 얘기할 수 없는데 300만원 내외입니다.


왜 그렇게 했느냐. 적어도 생활이 최소한 안정돼야 이 위안부 문제가 이게 조금 더 한 차원 높은 인권평화운동, 사실 이게 반전운동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발전시켜나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피해자 중심주의에 절대적으로 동의하는데 그 중 한 축, 피해자의 절대적 생계 지원문제는 1993년 위안부지원법에 의해, 이게 법이 길어요. 긴데 이 지원법에 의해서 그 부분은 작지만 해결되어 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정부가 지원을 하도록. 그러니까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된 것이고.


◆ 최민희> 그러니까 정부와 지자체, 그렇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정부와 지자체. 그죠? 그런데 지금 문제제기를 한 부분은 활동에 대한 부분인 것 같아요. 정의연의 활동에서 왜 피해자들은 뒷전이 됐고 성금 모금을 해서 왜 우리에게 충분히 전달하지 않았느냐 그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인 것 같아요.


◆ 최민희>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생계 문제도 해결이 안 됐다. 예를 들면 밥을 못 먹었다, 난방비가 없었다는 얘기가 돌아다니잖아요. 그건 사실일 수 없다는 말씀부터 제가 드리는 거고 그리고 활동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실 이런 얘기하는 게 굉장히 두렵습니다. 욕을 너무 많이 먹어요. 그러나 팩트는 팩트이기 때문에 말씀드려야 되는데.


정의기억연대로 이 명칭이 바뀌면서 이 운동이 아시아 차원으로 넓어지고 세계적인 인권운동이 되고 남북 간의 평화를 추구하는 운동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12가지 목적 사업이 있는데 그중 피해자 지원 부분은 사실 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기부금의 목적에 맞게 최대한 노력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이런 말씀 하시잖아요. 기부금이 들어왔는데 내가 배가 고팠다. 그래서 맛있는 걸 먹자고 했다. 그런데 안 됩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거는 사실은 시민단체에서 혹은 우리가 촛불을 많이 경험하잖아요. 거기서 모금된 돈으로 누구 개인에게 누가 밥을 먹자 그러면 지출할 수가 없는 거거든요.


◇ 김현정> 방금 모금을 끝내고 가는 길에 밥 좀 먹자고 해도 그렇게.


◆ 최민희> 그 기부금을 쓰면 안 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오해가 있으셨다, 그 말씀이신 거죠? 할머니가 그 부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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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 (정의기억연대 전 이사장)

◆ 최민희> 그래서 그럴 때 윤미향 대표는 과거로 돌아가서 사실은 사비로 사드리는 게 맞는 겁니다.


◇ 김현정> 자, 이 전 의원님?


◆ 이상일> 그러니까 그게 1992년 일일 겁니다. 할머니 말씀이. 그때 할머니는 모금을 왜 하는지 몰랐다. 이런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할머니 입장에서 모금 하는 현장은 보셨고 그래서 배가 고픈데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그거는 윤미향이 ‘돈 없어요’ 이렇게 말한 거 아닙니까? 물론 추가로 설명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어제 할머니 표현은 그러셨어요.


◆ 이상일>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거는 이 모금은 이런 목적으로 투명하게 써야 되니까 모금에서는 건드릴 수 없고 제가 맛있는 거 모시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는 있는 거죠. 그런 건데 그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할머니가 이거를 굉장히 중대한 문제로 문제제기하신 것 같지는 않고요.


문제는 할머니들께서 왜 모금을 하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몰랐다. 이 대목인 거예요. 그러니까 윤미향 씨나 정의연, 정대협이 모금을 할 때 그 취지에 대해서 소위 피해자인 할머니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했다는 건 지적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기림비에 있어서 윤미향 씨에 대해서 반대하거나 쓴소리한 할머니들은 빠졌잖아요, 명단이. 그 이야기도 어제 이용수 할머니 좀 하시죠? 김복동 할머니가 존대를 받는데 이용수 할머니도 좀 그렇게 누가 와서 그랬다는 거 아닙니까? 좀 친하게 잘 좀 해 주면 존대 받는 거 아니냐는 취지로 어제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과연 윤미향 씨나 정의연, 정대협이 그들의 활동에 대해서 비판적이었던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해서 정말 피해자 중심주의에 맞게 그분들의 이야기도 들어가면서 반영해 가는 노력을 했느냐 이런 거에 대한 문제제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피해자 중심주의를 완벽하게 실천을 하지 못했던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피해자 중심주의의 다른 한 예를 말씀하신 거죠? 최 전 의원님?


◆ 최민희> 네, 사실 지금 인터넷이나 시민사회 활동가들 사이에서 어떤 말이 오가냐면 김복동 할머니가 참 그립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저는 지금 우리나라의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단체가 다섯 단체입니다. 그런데 이 정의기억연대만 있는 게 아니고 사실 최근에 횡령 문제가 진짜로 제기된 나눔의 집 등등해서 다섯 단체인데 이 다섯 단체가 어떤 운동을 할 때 생각이 일치되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입장이 다 다르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어제 할머니 말씀 중에 정신대 단체가 왜 위안부 문제를 하느냐 이런 말씀이 있었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게 어떤 말씀인 거냐면 할머니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이 있었던 거예요.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해서. 그런데 정신대대책협의회가 초기 위안부 대책협의회로 뜨지 않고 정신대로 뜬 이유가 그 당시에는 근로정신대, 정신대, 위안부, 이런 용어가 혼재되어 있었는데. 이게 위안부라는 개념이 확립된 건 그 이후이기 때문에 이름을 바꾸게 되는 것이거든요. 이 말은 단적으로 입장이 다 다를 수 있었다. 이런 얘기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할머니께서 김복동 할머니가 분명하게 정의기억연대와 같은 입장으로 이게 개인적인 어떤 것보다는 그걸 넘은 운동 차원에서 세계적인 인권 평화운동, 아시아운동, 이 부분이 좀 분명했다면 좀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갈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화두를 먼저 던져주셨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먼저 논했는데. 사실 윤미향 당선인이 곧 국회의원이 되는 신분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 논란은 사실 더 커진 측면이 있고 또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계좌에 대한 문제, 집을 구매할 때의 문제. 이런 돈과 관련된 문제들이 사실 이 문제를 더 뜨겁게 만든 부분이 있거든요. 이상일 전 의원님, 지금 통합당의 입장은 정확히 뭐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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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통합당은 일단 검찰 수사는 수사대로 지켜보되 당 차원의 TF를 구성을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 차원에서 조사를 하는 거죠. 물론 제보 같은 것도 상당히 기대하면서 조사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검찰수사에만 지금 맡길 수 없을 정도로 이건 국민적인 관심사가 됐고.


◇ 김현정> 사퇴해야 된다고 보세요? 사퇴하고 조사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 이상일> 저는 개인적으로는 사퇴하고 조사받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수사결과까지 보고 그다음에 결정해도 되지 않느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 이상일> 수사 결과 보고 나서, 수사결과가 나오면 개인적으로 이거는 짐작이지만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뭐 윤미향 당선인은 지금 본인이 회계에 여러 가지 미숙한 점, 오류가 있었지만 다른 문제는 없다고 그러잖아요. 억울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당선인 신분에서 내려와서 자연인 신분으로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게 맞지 않을까. 그 정도로 지금 문제가 커졌고 국민적인 의혹의 시선이 커졌다, 이런 생각을 하고. 민주당 내에서도 처음에 사퇴론 한 분 이야기했다가 좀 잠잠해졌는데 또 기류는 어제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이후에는 좀 달라진다, 이런 언론 보도도 봤습니다.


◆ 최민희> 우선 국회의원 당선인은 공인입니다. 적어도 공인에게 사퇴를 요구할 때는 의혹이 아니라 그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실 국회의원들은 선거법 위반이 명백해도, 정치자금법 위반이 명백해도, 그만두지 않고 3심까지 가면서 사실 20대 임기를 마친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데 왜 유독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만 이렇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그다음에 저는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저는 곽상도 의원이 팀의 팀장이신가 봐요?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계신데 그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이니까. 그런데 이렇게 어떤 의혹을 제기해서 그게 말이 안 되는 게 밝혀지면 다른 논점으로 옮겨가시는데 과거에 잘못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는 좀 그건 착오다라고 곽상도 의원도 인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 집 경매 받은 부분에 대해서 이 돈을 안성쉼터 기부금으로 한 의혹이 있다 이렇게 던지셨어요. 그런데 시점이 말이 안 되는 거예요. 집을 경매 받은 시점은 2012년 3월에 경매 받고 4월에 잔금을 치러서 끝나요. 그런데 안성쉼터 기부금이 들어온 건 2013년 9월 5일입니다. 그러니까 이건 말이 안 되는 거죠. 돈이 늦게 들어왔는데 그 돈을 미래에서 끌어다 쓸 수는 없잖아요.


◇ 김현정> 의혹 제기도 잘못했으면 잘못한 거 인정하고 가라는 그 말씀이신 거고.


◆ 최민희> 그거는 왜 확인을 안 하시는지 저는 오히려 의혹 제기할 때도 진지하고 솔직하자, 이 제안을 드립니다.


◆ 이상일> 의혹제기가 잘못됐을 때 당당하게 시정하는 건 옳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 곽상도 의원이 던지는 많은 의혹들이 사실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들과 같은 것들이 꽤 많아요. 그러니까 검찰수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되는 거고. 우리 최민희 의원님은 시민단체에서 활동하셨고 그 시민단체마다 저는 성격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시민단체는 굉장히 회계를 투명하게 도덕적으로 하는가 하면 지금 이번에 제기된 문제들을 보면 기부금과 국고보조금 한 37억원 정도가 회계에서 사라진 상황이고. 예컨대 베트남에 우물을 파주기 한다고 해서 개인 계좌로 성금을 모았는데 전달된 돈은 거둔 것보다는 한 500만원 덜하고, 이런 많은 의혹들이 있고.


또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게 개인 계좌로 김복동 할머니 어디 여행 가실 때 이렇게 모금하는 거 한두 번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해도 그거는 회계처리 제대로 해야 되는데. 네 개의 개인계좌로 모금 활동이 최소 8번 이상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런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의문을 갖는 건 너무나 당연하고 또 윤미향 당선인이 집을 다섯 채를 샀는데. 물론 시점의 차이는 쭉 있습니다. 그러니까 팔고 또 사고 할 수 있지만 모두 예금과 현금으로 산 것 같단 말이죠. 이거에 대해서 윤미향 당선인은 지금 제기된 많은 것들에 대해서 답변을 내놓아야 될 지금 의무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가장 최근에 던진 의혹이 그거였잖아요. 5번 집을 샀는데 모두 다 현찰로 샀더라.


◆ 최민희> 그러면 뭐로 삽니까? 카드로 삽니까?


◆ 이상일> 대출 받을 수도 있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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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희> 그러니까 지금 20년 동안 5채가 윤미향 당선인 혼자 산 게 아니에요. 친정아버지가 산 집, 그다음에 남편이 시어머니를 위해서 산 집. 그러면 그 돈은 시어머니도 일부 돈을 댔을 수도 있고. 20년 동안 집안이, 그러니까 집안이 세 집안이 되는 거죠. 윤미향 씨 집, 그다음에 시어머니 그다음에 아버지. 이 세 집에서 20년 동안 5채의 집을 사고 팔았다는 거예요. 이거를 문제제기하는 건 전 납득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만약에 윤미향 당선인이 개인적으로 5채의 집을 가지고 있다인 줄 알았어요, 저는.


◇ 김현정> 곽상도 의원 의혹 들었을 때?


◆ 최민희> 보니까 그게 아니고 20년 동안 그 집안 전체가 세 집안이 다섯 개의 집을 샀는데 이걸 현금으로 샀다 그래서.


◇ 김현정> 대출 안 받았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 최민희> 대출 안 받은 게 곧 횡령이다, 이건 말이 안 되고. 그다음에 37억 건 말씀하셨는데 처음에 이게 시작이 22억이 사라졌다로 시작됐었거든요. 그런데 그 22억이 회계처리가 예를 들면 2018년에 20인데 2019년에 제로다 해서 문제제기가 시작됐는데 그 22억이 기부금 부분의 22억이 나왔습니다.


◇ 김현정> 그거는 회계장부의 오류인 것으로 판단이 됐고.


◆ 최민희> 37억이 사라졌다는 건 정확한 말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 김현정> 그 37억은 22억 빼고 말씀하신 거예요? 넣고 말씀하신 거예요?


◆ 이상일> 37억에 대해서는 한 시민단체가 쭉 계산해서 내놓은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 22억 얘기 아니고?


◆ 최민희> 거기 들어가 있는 겁니다.


◆ 이상일> 그거는 대조를 해 봐야 되지만 37억은 크고 22억은 작습니까?


◆ 최민희> 그게 아닙니다. 안 없어졌다는 뜻.


◆ 이상일> 그다음에 지금 집을 산 문제와 관련해서 윤미향 당선인의 경우에 아파트 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처음에 설명이 잘못됐잖아요. 그러니까 기존에 살던 집을 팔아서 샀다고 했는데 그것도 역시 시점이 달랐단 말이죠. 물론 반나절 만에 해명을 바꿨지만 그런데 물론 기억의 착오일 수는 있지만 이것을 현금으로 여러 차례 하다 보니까 본인도 저는 헷갈릴 수 있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러니까 물론 확인해 봐야 할 점이고 계좌 추적을 한다니까 지켜봐야 되고. 이분이 이제 어떤 할머니의 장례식과 관련해서 회계 처리된 것들 보면 1170만원을 장례 비용으로 낸 것처럼 돼 있지만 그 상조회사는 그냥 무료로 해 드렸다는 거 아닙니까? 이러한 많은 것들이 결국 윤미향 당선인의 도덕성 그다음 정의연, 정대협의 신뢰성에 굉장히 큰 흠집을 내고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자, 지금 이제 30초씩 마무리 발언할 시간을 드리고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상일 전 의원, 30초만 드릴게요. 시간상.


◆ 이상일> 이제 국민은 윤미향 당선인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 한 일주일 동안 어디계신지 모르는데 아마 당 지도부하고는 물밑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언론보도를 봤지만 이제 국민 앞에 나오셔서 이용수 할머니가 1, 2차 회견을 통해 제기한 문제.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제기된 각종 문제에 대해서 답변을 하시기 바랍니다.


◇ 김현정> 직접 나와라. 자, 최민희 전 의원.


◆ 최민희> 저도 동의합니다. 직접 해명하시고요. 한 가지만 짚고 넘어가자면 1170만 원 상조 비용은 당시 국세청 회계 시스템 때문에 가장 많이 지급한 곳을 적게 되어 있어서 적은 거고요. 그 분은 그 돈을 다시 기부한 겁니다. 그래서 이게 다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 김현정> 최민희 전 의원 보시기에는 아마 조사해도, 해도 이거는 오류는 있을지언정 불법이나 횡령은 없을 거라는?


◆ 최민희> 아니요. 추측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횡령이나 배임, 자기가 이익을 보거나 남에게 이익을 주게 한 근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까지는 아니다. 따라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말씀이신 거고. 이상일 전 의원은 지금까지 나온 의혹 봤을 때는 충분히 이것은 사퇴하고 조사받아야 할 지경으로 무겁다.


◆ 이상일> 저는 국민이 상당히 충격을 느낄 정도의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일단 말씀 듣죠. 두 분 고맙습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


◆ 최민희> 고맙습니다.


◇ 김현정> 최민희 전 의원, 이상일 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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