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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야구보다 육아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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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과 질의응답 중인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모든 부모님들은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육아의 어려움을 피할 수 없었다.


류현진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10층 강당에서 진행된 귀국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육아와 야구 중 어떤 것이 더 어려운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모든 부모님들은 대단하신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망설임 없이 "육아가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최대한 열심히 육아를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출 시간이 짧아진 것 같고 웬만하면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가정적인 남자로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딸을 출산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아내 배지현씨와 딸을 먼저 한국으로 보낸 그는 토톤토 선수단과 함께 임시 연고지였던 미국 뉴욕 버펄로의 호텔에서 숙식하며 시즌을 치렀다. 이후 지난달 2일 귀국한 류현진은 2주간 자가 격리 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토론토 구단이 내년 시즌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홈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그 부분이 언제 결정 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홈 구장이 안 된다고 하면 버펄로 쪽에 집을 알아보는 시간이 충분히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 내내 호텔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그 부분만 되면 선수들은 적응을 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에 계약했다.


올해 12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9를 기록한 류현진은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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