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로 불꽃놀이 촬영하는 '꿀팁'
어딜가나 카메라보다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더 많다. 고가의 DSLR 카메라와 고급 렌즈에 비교하긴 힘들겠지만 스마트폰 카메라는 웬만한 컴팩트 카메라 수준에 견줄 수 있다.
1200만화소 이상과 다양한 이미지 필터 앱을 이용해 훌륭한 사진을 찍고 빠르게 편집하며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 카메라의 장점이다.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는 휴가철 해변이나 여행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불꽃놀이는 고급 카메라로도 쉽게 촬영하기 어렵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에 따라 강렬한 빛과 퍼지는 움직임, 다양한 패턴 때문에 하얗게 번지거나 흔들리기 쉽상이다. 최신형 스마트폰 카메라에는 이같은 현상을 최소화 하는 기술이 접목되기도 하지만 어떻게 찍어야 할 지 막막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 어렵다는 불꽃놀이를 촬영할 수 있는 '꿀팁'을 살펴보자.
1. 플래시 끄기
스마트폰 카메라에 플래시가 켜져 있거나 자동으로 설정해놓으면 카메라가 플래시와 상호반응하기 때문에 저조도 환경에서 원하는 사진을 찍기 어렵다. 플래시로 인해 촬영된 화면이 하얗게 번질수도 있다. '번개표시' 등으로 되어 있는 플래시 아이콘을 눌러 꺼준다.
2. HDR 기능 활성화
고급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HDR 기능을 지원한다. HDR은 보통 노출, 어두운 노출, 더 밝은 노출과 같은 환경의 사진 3장으로 구성돼 단일 노출보다 더 선명하고 세부적으로 표시해 높은 수준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불꽃놀이와 같이 적은 노출(저조도) 환경에서 큰 도움이 된다. 설정에서 카메라 HDR 기능을 활성화 시키거나 카메라 화면의 HDR 아이콘을 선택하면 된다.
3. 노출/초점 고정
불꽃놀이가 시작되면 카메라를 불꽃으로 향하고, 디스플레이에 나타난 피사체(불꽃)를 손가락으로 1초 정도 눌러 '노출/초점 고정'이 되도록 한다. RAW 파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야경사진을 촬영한 뒤 후보정할 때 데이터 손실이 적어 유리하다.
4. 배경과의 조화
피사체와 배경의 조화는 멋진 사진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불꽃놀이의 극적인 장면은 멋진 불꽃도 있지만 수면이나 다리 등과 쌍을 이룰 때 더 극대화 될 수 있다. 창의력을 발휘해 불꽃과 어울리는 화면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버스트 모드(연사: Bust Mode) 촬영
저조도 환경에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기란 쉽지 않다. 스마트폰처럼 손에 들고 찍을 경우에는 아무리 OIS(손떨림 보정) 기능이 있더라도 10컷 중 8~9컷은 확대해보면 대부분 흔들리거나 원하는 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활용하는 기능이 일명 버스트 모드, 연속촬영이다. 카메라 마니아들 사이에는 '연사'라고도 부른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움직임을 고속으로 여러 장을 촬영해 원하는 장면을 놓칠 확률을 크게 줄여준다. 일부 스마트폰은 촬영 장면의 앞뒤 2~3초를 동시에 잡아주는 '라이브 기능'이 있어 도움이 된다. 연사모드 또는 라이브 기능의 편집을 통해 만족하는 사진을 선택하면 된다. 일부 앱을 이용하면 연사모드 사진으로 일명 '움짤'도 만들 수 있다. 인스타그램 부메랑 기능이 도움이 된다.
6. 다 귀찮다면 동영상 촬영뒤 프레임 스크린 샷
더 쉬운 방법은 불꽃놀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특정 화면을 스크린 샷으로 캡처하는 방법도 있다.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HD급은 물론 4K까지 지원하고 있어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