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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불매운동 무시' 유니클로 '사과'

유니클로 한국법인 "심려끼쳐 죄송"

"본사와 협의 끝에 사과...한국 법인 입장이 본사 입장" 주장

노컷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점 앞에서 서울겨레하나 회원이 일본의 경제보복 대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일본 기업 유니클로 본사 임원의 '한국 소비자 불매운동은 오래 못 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한국 유니클로측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니클로코리아(FRL코리아)는 지난 16일 "유니클로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결산발표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FRL코리아는 유니클로 한국법인 격으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이 지분의 51%를 가지며 롯데쇼핑이 49%를 점유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1일 일본 도쿄에서 결산 설명회를 열었는데, 당시 오카자키 다케시 최고재무책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장기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만큼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한국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고, 이 발언 6일 뒤인 16일 FRL코리아는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과 입장을 밝힌 FRL코리아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사과한 것이 아니라 언론 취재 응대 과정에서 나온 간접적 사과여서 이번 사과가 '반쪽 사과'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FRL코리아측은 "사과 입장은 일본 유니클로 본사와 협의 끝에 나온 것"이라며 "FRL코리아 입장이 곧 본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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