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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하야해야" 한기총 전광훈 회장 발언 파문

한기총 일부 "전 회장 물러나야"

노컷뉴스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하야하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를 함께 치르자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시국선언문을 내고 "한국교회가 독립운동, 건국, 6.15, 새마을운동, 민주화의 중심에 서있는 등 세계 10위권의 대국이 되기까지 희생에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전광훈 회장은 "이처럼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문재인 정권이 주체사상을 종교적 신념의 경지로 만들어 청와대를 점령하고 검찰과 경찰, 기무사, 법원, 언론 등을 점령해 대한민국을 고사시키려 한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회장은 "문재인 정권이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를 통해 대한항공을 해체하고 삼성과 다른 기업들도 사회주의적 기업으로 만드는 등 사회주의 혁명을 이루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회장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연말까지 하야하고 정치권은 4년제 중임재 개헌을 비롯한 국가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법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막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전 회장은 평소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퇴진을 주장해왔다.


지난 3월 20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한기총을 방문했을 때는 "황교안 대표가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세번째 지도자가 됐으면 한다"며 "한국당이 내년 총선에서 200석을 얻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건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전광훈 대표회장의 막말이 이어지자 한기총 내에서도 전 회장 퇴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임원 및 회원 교단장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전광훈 대표회장이 한기총을 기독자유당의 하급기관인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즉각 퇴진할 것"을 촉구했다.


CBS노컷뉴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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