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7.7만원 쓰고, 혼자 유튜브 보며 배운다
워라밸 시대, 직장 밖 여가생활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누구에게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바쁜 업무를 떠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방법, 취미 혹은 자기계발 분야가 있을 텐데요.
우리 국민들은 무엇을 하면서 여가를 보내는지, 오픈서베이의 ‘취미생활·자기계발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우선 정기적인 취미·자기계발 활동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6.9%.
이들의 절반 이상은 1주일에 2회 이상 취미·자기계발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현재 참여 중인 활동의 개수 역시 평균 2.57개로 적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일까요? 상당수가 헬스, 등산과 같은 스포츠·피트니스(37.3%) 분야를 선택해 체력 및 건강관리에 힘을 제일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영어,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에 열중인 사람이 많았고, 재테크·투자, 요리·음료·맛집, 교양이 뒤를 이었지요. 다만 분야별 선호도는 성별에 따라서도 달랐습니다.
이 같은 활동에 들어가는 비용은 한 달 평균 7.7만원 정도. 세부적으로 5만원 미만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매달 20만원 이상을 쓴다는 응답도 10%를 넘겼습니다.
또한 대부분이 함께하는 사람 없이 주로 혼자, 유튜브·SNS 등 각종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취미·자기계발을 한다고 응답한 점도 주목할 만한데요. 다음에 이어질 답변에서 그 이유를 엿볼 수 있습니다.
48.8%로 응답자의 절반이 ‘나 자신의 실력·역량 향상을 위해’ 이런 활동을 정기적으로 지속하고 있다 응답한 것이지요. 다른 답변들도 타인의 교류와는 대체적으로 무관했습니다.
업무 시간을 떠나서도 부지런히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퇴근 이후 여러분의 여가생활은 주로 어떤 활동으로 채워지고 있나요?
박정아 기자 p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