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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걸으면 딱 좋은 '난이도 하'의 국립공원 가을길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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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무더위에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기까지 한데요. 본격적인 걷기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국립공원 탐방로 7곳을 소개합니다.


◇ 경주 삼릉숲길 =햇빛을 받고자 이리저리 휘어진 소나무들로 빼곡한 삼릉숲. 숲 특유의 생동감을 느끼기 좋죠.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삼릉계곡 석조여래좌상, 선각육존불 같은 문화유적도 볼 수 있습니다. ▲코스: 삼릉~삼릉계곡 ▲거리(편도): 1.2㎞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하


◇ 가야산 소리길 = 홍류동 계곡을 끼고 소나무숲이 울창한 데크길을 걷다 보면 자연의 소리가 생생하게 들립니다. 저지대 탐방로라 노약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들도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죠. ▲코스: 소리길입구~해인사 ▲거리: 7.2㎞ ▲소요시간: 2시간 40분 ▲난이도: 하


◇ 오대산 소금강산길 = 기암괴석과 맑은 폭포, 소와 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작은 금강산 같다고 해서 붙은 길 이름입니다. 가을이 무르익을 때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함께 절경을 자랑합니다. ▲코스: 무릉계곡~구룡폭포 ▲거리: 2.5㎞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하


◇ 다도해 해상 청산도 단풍길 = 청산도 슬로길은 국제슬로시티연맹에서 인증한 세계 슬로길 중 하나인데요. 그중 붉은빛 단풍터널이 이어지는 '9코스 단풍길'은 가을에 제격. 단, 차량도 함께 다니는 곳이라 주의해서 걸어야 합니다. ▲코스: 꼴꼬랑(상수원입구)~지리청송해변입구 ▲거리: 2.6㎞ ▲소요시간: 1시간 30분 ▲난이도: 하


◇ 월악산 만수계곡자연관찰로 = 울창한 산림과 계곡을 낀 탐방코스로 용담, 범부채 같은 야생화 덕에 계절별로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무장애 관찰로로 조성돼 탐방이 어렵지 않습니다. ▲코스: 만수교~마의태자교 ▲거리: 1㎞ ▲소요시간: 45분 ▲난이도: 하


◇ 소백산 죽령옛길(영주) = 경북 영주와 충북 단양을 잇는, 삼국시대에 조성된 숲길로 명승지 30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역사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명소인 데다 코스도 무난해 누구나 매력을 느낄 법한 탐방로입니다. ▲코스: 희방사역(폐역)~죽령루 ▲거리: 2.8㎞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하


◇ 무등산 만연자연관찰로 = 다산 정약용 선생이 독서를 하며 호연지기를 키웠다는 곳입니다. 좌우로 펼쳐지는 소나무·삼나무와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참취 등이 자연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해줍니다. ▲코스: 만연탐방지원센터~건강오름숲 ▲거리: 2.2㎞ ▲소요시간: 1시간 30분 ▲난이도: 하


이상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딱 좋은, 무난한 난이도의 국립공원 탐방길 7곳을 살펴봤습니다. 이 중 여러분이 가봤던 좋았던 길 혹은 가보고 싶은 길은 어딘가요?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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