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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많아지는 봄철 식중독, 어떻게 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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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따뜻한 봄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무렵이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감염 시 묽은 설사·구토·복통 등을 일으키는 퍼프린젠스 식중독. 최근 5년간 발생 현황을 보면 전체의 절반 이상인 50.4%가 4~6월에 집중되는데요. 이맘때 특히 위험한 이 식중독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잘 자라고, 그 과정에서 생성된 독소가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균의 씨앗인 포자는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 이하에서 다시 증식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이에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막으려면 조리한 음식을 2시간 이상 상온에 방치하는 것은 금물. 차게 먹을 음식은 즉시 찬물에 고루 식혀 냉장(5℃ 이하)하고, 따뜻한 음식은 조리 직후 먹거나 보온(60℃ 이상) 보관합니다.


또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했을 때는 한꺼번에 담기보다 공기 접촉이 많아지도록 여러 개 용기에 조금씩 덜어 보관하는 게 좋은데요. 보관된 음식을 먹을 때는 75℃ 이상으로 재가열해 독소를 없애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퍼프린젠스균은 돼지고기·닭고기 등 육류와 육류가공품, 기름에 튀긴 식품을 비롯해 큰 용기로 조리한 스프, 국, 카레 등에 생기기 쉽다고 하니 관련 음식을 조리하고 보관할 때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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