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넘버링의 비밀
각기 다른 번호를 달고 정해진 노선에 따라 운행하는 버스. 서울시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간선, 지선, 도심순환, 광역 등 4가지로 구분되는데요.
각 버스의 노선 번호만 봐도 운행 지역이 어디인지 알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노선 번호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지역 구분이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알아야 할 사항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8개의 권역으로 구분해서 0~7까지 번호를 매겨놓았다는 것입니다. 버스 번호가 이 번호를 기준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운행 지역을 알 수 있는 것.
파란색 간선버스는 3자리 노선 번호를 사용하는데요. 첫 번째 숫자는 출발지, 두 번째는 도착지, 세 번째는 일련번호입니다.
4자리 노선 번호의 초록색 지선버스는 간선버스와 마찬가지로 첫 번째 숫자가 출발지, 두 번째가 도착지를 의미하며 차이점은 일련번호가 두 자리라는 것입니다.
노란색 순환버스는 노선 번호가 2자리인데요. 첫 번째 숫자는 운행하는 권역, 두 번째 숫자는 일련번호로 구성됩니다.
빨간색 광역버스는 광역버스를 의미하는 숫자 ‘9’로 시작하는 노선 번호를 사용하는데요. 두 번째 자리 숫자가 출발지 권역, 세 번째와 네 번째 숫자가 일련번호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의 버스 노선 번호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누군가가 마구잡이로 정한 줄 알았는데 꽤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니 놀랍네요.
이석희 기자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