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BTS, '반일' 아이돌 등극…'원자폭탄 티셔츠' 논란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한국 아이돌 방탄소년단(BTS)의 그룹 멤버가 착용한 티셔츠 디자인으로 인해 일본 음악방송 출연이 연기됐다고 9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은 9일 밤 일본방송 'TV아사히'(テレビ朝日)의 '뮤직스테이션'(M스테)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티셔츠 논란은 그룹 멤버 지민의 사복으로 인한 것으로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과 광복을 맞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진이 프린트돼 있다. 또 해당 사진들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의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한국(KOREA) 등의 단어가 쓰여있다.
해당 티셔츠를 판매하는 아워히스토리(OURHISTORY) 측은 "우리나라의 광복을 티셔츠에 표현해 보았다"라고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테레비아사히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한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며 "티셔츠 착용 의도를 물어보는 등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아쉽지만 이번엔 출연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한 한국 아이돌 그룹으로 올해 5월 발매한 앨범이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지민이 착용한 것으로 알려진 티셔츠.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상단 붉은원) 사진과 광복을 맞은 우리나라 국민들(하단 붉은원) 사진이 디자인에 포함돼있다. [사진=쇼핑몰 OURHISTORY]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