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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가기 좋은 홍대입구역 '내 캐리어 어디 맡기지?'… 물품보관소 3곳 비교

홍대입구역은 지하철 2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까지 3개의 철도가 지나는 곳으로 교통의 중심이자 인근에 여러 즐길거리·먹을거리가 풍부한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다. 특히 공항철도를 타게 되면 홍대입구역에서 김포국제공항까지 30분, 인천국제공항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편리함 때문에라도 관광객들이 꼭 거쳐가는 곳이다.


한국여행 막바지, 막간을 이용해 교통도 편리하고 맛집도 많은 홍대입구역 근처를 돌아보고 싶은 여행객들은 역내 물품보관소에 무거운 캐리어와 짐을 보관한다. 또 휴가 나온 군인이나 장단기적으로 짐을 맡길 곳이 필요한 유학생 및 출장자들도 약속잡기 좋은 '핫플' 홍대입구역을 찾는다. 이렇듯 다양한 수요에 맞춰 홍대입구역에는 물품보관함을 포함해 사설 물품보관소가 여러곳 생겨났다. 뉴스핌이 홍대입구역 물품보관소 3곳을 비교해봤다.

역내 '해피박스' 물품보관함

공항가기 좋은 홍대입구역 '내 캐리어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홍대입구역 역내에 위치한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이 운영하는 '해피박스' 물품보관함. 2018.12.31. yoomis@newspim.com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주)이 운영하는 서울 모든 지하철역 역내 배치된 보편적인 물품보관함이다. 무인보관함이지만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로 이용가능해 사용하는 데 전혀 어려움은 없다. 3종류의 사이즈로 나뉘어져있고 가장 작은 사물함이 신발박스 정도 크기다. 교통카드나 체크/신용카드로 보관비를 선결제할 수 있으며 기본 보관시간은 4시간이다. 추가시간은 4시간 단위로 자동 계산돼 물건을 꺼낼 때 결제하면 된다.


역내에 위치해있어 지하철 운행시간 외에는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평일은 새벽 1시까지, 주말은 자정까지다. 홍대입구역 물품보관함은 유동인구가 많은 데 비해 한정적인 갯수로 빈 사물함을 찾기 쉽지 않다. 특히 3개 사이즈 중 트렁크가 들어가는 대형 사물함은 대부분의 경우 차있다. 월 정기요금은 사이즈별로 5만원, 8만원, 10만원으로 저렴하지 않으니 참고할 것.

9번 출구 '옐로우 물품보관소'

공항가기 좋은 홍대입구역 '내 캐리어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 위치한 물품보관소. 2018.12.31. yoomis@newspim.com

홍대입구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9번 출구에 위치한 '옐로우 물품보관소'는 사이즈 면에서 가장 큰 물품보관소라고 할 수 있다. 9번출구 쪽 상가 지하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샛노란 사물함이 눈에 띈다. 약 500여 개의 사물함이 있으며 넉넉한 사물함의 갯수만큼 수용 인원 및 유형도 다양하다. 장·단기 보관 모두 가능하며 군인, 단체 등을 위한 별도의 요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 밖은 무인보관소임과 동시에 매장 안에는 카운터를 지키는 직원이 있다. 짐을 맡기는 도중 계획이 바뀌어 보관 연장을 원할 시 전화해 연장하겠다고 말하면 된다. 배낭여행객이나 출장을 다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믿음직스런 보관소다. 월 보관요금도 소형 2만원, 중형 3만원, 대형 3만8000원, 특대형 4만8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해피박스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로 이용가능하다. 결제방법 또한 동일하게 체크/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가능하고 원화로 환전한 관광객들을 위해 현금결제도 가능하다. 물품보관소 3곳 중 유일하게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7번 출구 '라온 물품보관소'

공항가기 좋은 홍대입구역 '내 캐리어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홍대입구역 7번출구 쪽에 위치한 '라온 물품보관소'. 2018.12.31. yoomis@newspim.com

7번 출구는 8번이나 9번 출구 만큼 인구밀도가 높지는 않지만 경의중앙선 및 공항철도와 가까워 공항을 가는 실수요자들의 방문율이 높다. 무인물품보관소가 아닌 직원이 맡아주는 형태로 요일별로 아침 9시 30분부터 운영을 시작해 밤 9시 30분이나 11시 30분에 끝난다.


라온 물품보관소는 특이하게 김포공항 또는 인천공항으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오후 1시 전까지 라온 물품보관소에 짐을 맡기면 오후 4시부터 밤 9시 사이에 공항에 있는 별도의 카운터에서 짐을 찾을 수 있다. 오후 1시 이후에 짐을 맡기면 그 다음 날 공항에서 아침 7시부터 밤 9시 사이에 짐을 찾을 수 있다. 요청에 따라 관광객들의 또 다른 밀집지역 삼성이나 숙소로도 배달해준다.


락커에 넣는 것이 아닌 창고형태의 보관소에 보관하다 보니 라온의 사이즈 기준은 다른 두 곳보다 크다. 옐로우 물품보관소와 마찬가지로 사이즈별 장·단기 보관 요금이 다르며 보관기간도 보름과 한달 등 세분화 되있어 편리하다.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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