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같이 살게 된 딸이 결혼한다' 혜은이, 딸 5살 연하 예비 사위와 결혼 소식 전하며 울컥...
혜은이, "부모님과 찍은 것도, 애들과 찍은 가족사진도 없어"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가수 혜은이 딸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이 명성황후 생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혜은이, "30년 만에 딸과 살게 됐지만.."
이날 자매들은 명성황후를 시집보내는 부모들의 심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박원숙은 “딸 시집간다며?”라며 혜은이에게 물었다.
이에 혜은이는 “내년 3월에 시집간다."라고 깜짝 소식을 전하며 "그런데 마음이 묘하더라. 섭섭하기도 하고 아깝기도, 슬프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혜은이는 “제가 비하인드가 좀 복잡하지 않나”라며 과거 이혼 당시 첫돌이 된 딸을 전 남편에게 보냈던 일을 언급했다.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혜은이는 “딸이 어릴 때부터 어른 같았다."라며 "딸을 보러 갔다가 헤어질 때면 어린 딸이 ‘엄마 얼른 가. 나 잘 들어갈 수 있어’라고 하더라"라고 의젓했던 딸에 대해 밝혔다.
이후 혜은이는 30년 만에 딸과 함께 살게 됐고, 딸의 결혼에 대해 "(결혼) 안 한다고 버티다가 가니까 좋다"라고 속마음을 표하며 예비 사위 또한 언급했다.
혜은이는 "(딸과) 10년 동안 같은 스쿠버 다이빙 강사였다"라며 "저런 애랑 살면 편안하게 살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와 결혼한다더라. (딸보다) 5살 연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혜은이는 자신의 딸이 스킨스쿠버 강사 겸 직장인으로 투잡을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혜은이, "부모님과의 가족 사진 한 장도 없다"
사진=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
앞서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가수 혜은이가 부모님과의 가족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게스트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출연했고, 박술녀의 제안으로 자매들의 사진 촬영도 진행됐다. 촬영 후 안문숙은"이분들하고는 함께 오래오래 지내고 싶다. 만약 결혼한다면 양옆에 내 보호자로 앉아 계셨으면 좋겠다"라며 울먹였다.
이에 혜은이는 "우리 처음에 가족사진 찍을 때는 그런 마음이 없었는데 오늘 찍고 보니 내 가족사진이 없더라. 엄마, 아빠와 찍은 것도 없고 애들과 찍은 것도 없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또 "시간이 지나고 보니, 모든 가정에서 하는 일들을 난 하나도 한 게 없더라. 시간이 날 기다려주지 않았고 가족과 이별하게 됐다."
"생각해 보니 스냅으로라도 찍은 사진이 없더라. 마음이 뭉클하고 아팠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소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