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만 15억" 일타강사 전한길..."한때는 25억 빚더미, 10년 가까이 신용불량자였다"
전한길, 입 떡 벌어지는 현재 수입
사진 = JTBC ‘짠당포’ / '전한길한국사' 공식카페 |
일타강사 전한길이 현재 종합소득세만 15억 원임을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서는 일타강사 전한길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엄청난 빚을 극복하고 수천만원 대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스타 강사로 거듭났다고 전했다.
"얼굴 알려지는 게 싫어 '유퀴즈' 거절"..."우리 오디오 방송이냐"
이날 홍진경은 "'공부왕 찐천재'에서도 섭외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하며 전한길의 등장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전한길은 다른 예능프로그램의 섭외도 거절했었다며, 첫 예능프로그램으로 '짠당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원래 유명해져서 얼굴 팔리는 게 안 좋다. 제일 좋은 건 얼굴 안 팔리고 돈 많이 버는 게 좋다"고 소신을 전하며 "실제로 '유퀴즈' 섭외가 왔는데 안 나갔다. 얼굴 알려지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종신은 "우리 오디오 방송이냐"며 웃었고, 전한길은 "마음이 바뀌었다"고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한길은 본인과 탁재훈의 공통점을 꼽으며 탁재훈 팬클럽 회장의 면모를 뽐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사진 = '전한길한국사' 공식카페 |
"10년 가까이 신용불량자 생활"
이날 전한길은 흥망성쇠가 담긴 일기장을 공개했다. 2011년 당시 일기장에는 "제발 돈 빌리러 다니지 말자. 차라리 목숨 걸고 책 팔자"라고 적혀 있었다.
전한길은 "제가 1999년도 강의를 하면서 대학원을 같이 다녔고, 2001년부터 수능 강사로 떴다. 2001년~2004년까지 승승장구해서 이듬해에 벌어 놓은 돈으로 학원과 출판사 경영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업가로서 한번 날려볼까 했지만 학원 출판사를 차렸다가 부도가 났다. 10년 가까이 신용불량자 생활을 했다. 당시 다 털고 남는 빚이 25억원이었다”며 "이를 모두 갚은 뒤에야 가족들에게 빚 액수를 공개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JTBC ‘짠당포’ |
탁재훈이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오는데 이혼 위기는 없었냐"고 질문하자, 전한길은 "이혼하려고 해도 못했다. 실제로 이혼 못한 이유가 아내의 직장 대출 때문이었다. 그때 아이가 초등학생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직장을 다녀서 육아는 걱정 없었다. 제가 스타 강사일 때는 아내의 월급이 적게만 보여서 무시했다. 아내한테 일 그만두라고 할 정도였는데 망하니까 그 돈이 정말 귀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JTBC ‘짠당포’ |
"종합소득세 15억, 국민건강보험료 25억 냈다"
강의 현장으로 돌아와 정상에 우뚝 선 전한길은 현재 수입에 대해 "올해 종합소득세로 15억을 냈다. 국민건강보험료는 1년에 5천 2백만 원 정도 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최고 25억 원의 세금을 냈다고 전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세금 많이 내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싶었다. 저처럼 가난해도 극복할 수 있다. 실패했고 바닥에 떨어졌지만 일어날 수 있다.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 = JTBC ‘짠당포’ |
최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