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솔직히 얘기할까요? 저는 사실.." 홍석천, '여자 좋아하는데 게이인 척' 의혹에 밝힌 입장
'피지컬갤러리', 방송인 홍석천 출연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에는 '역대 최고 수위의 연예인 초대석 / 진실의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진실의방' 콘텐츠에는 방송인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석천 "대학교 때까지 여자친구 있어, 그 이후 정체성 확립"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김계란은 "홍석천 님을 둘러싼 의혹들이 있다. '홍석천, 여자도 좋아하는데 콘셉트로 게이인 척한다'라는 말에 어떻게 생각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석천은 "정말 솔직히 얘기할까요? 사실 이건 기삿거리라서 얘기하기가 좀 그렇다"라며 망설였다.
그는 "최초로 공개한다. 사실 저는 대학교 때까지 여자친구가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홍석천은 "중, 고등학교 때는 남자친구도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좋아하고 그랬다. 성인이 돼서 한 첫사랑은 여자친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여자친구한테 까이고 나서 '난 안 되나'라고 생각하다가 남자친구를 만나게 됐다. 그렇게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아 내가 여자친구보다 남자친구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고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홍석천은 "중, 고등학교 때는 성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였고, 성인이 돼서 제 정체성을 찾고,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라며 "그때부터는 지금까지 쭉 남자만 좋아했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이를 듣던 김계란은 "그때 여자친구와 계속 잘됐다면 행보가 달라졌을 것 같냐"라고 물었고, 홍석천은 "저도 그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봤는데 그건 아닌 것 같더라"라고 답했다.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
방송인 홍석천, 현재 활동은?
한편 홍석천은 1971년생으로, 올해 54세다. 그는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했다. 홍석천은 대한민국 연예인 중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이자 자타공인 가장 유명한 동성애자로, 대한민국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바꾼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홍석천은 데뷔 후 '남자셋 여자셋' 등 드라마와 시트콤 등에 출연하였고, 1996년부터는 MBC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했다.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 |
현재 홍석천은 약 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