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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김광규, 집 어려워 공부 포기→5년 직업군인+택시 운전

​김광규, 어려웠던 어린 시절 회상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김광규가 과거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뮤지컬 음악 감독 김문정이 배우 서이숙, 김광규, 이종혁을 초대해 집들이를 진행했다.

"이제 20대인데...그러다 너 인생 끝난다"

이날 김광규는 "나는 오기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내가 삼 형제 중 막내다. 불만이 많았다. 집이 못 사니까 아버지가 술로 많이 보내셨다"고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밝혔다. 

김광규는 "사실은 지금도 엄마랑 한 번씩 싸운다. 그때 왜 교과서도 안 사줬냐고. 그러면 우리 엄마가 이렇게 있다가 갑자기 울더라. 이제는 절대 말 안 한다”고 고백했다. 

그의 말을 듣던 이종혁은 "불효자네, 불효자야"라고 농담해 분위기를 풀었다.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이어 김광규는 "근데 그 당시에는 너무 스트레스였다"며 공부를 포기한 뒤 육군 부사관 장학생으로서 5년간 직업군인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친 듯이 돈 벌어 엄마에게 효도해야지. 그 생각에 돈을 벌다가 제대했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집에서 쉬거나 여행 가는 스타일이 아니더라. 보름 쉬고 직장에 들어갔다. 택시부터 하면서 생각하자. 26살에 제대해서 택시를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그러면서 1년 뒤 택시 운전을 오래 하신 선배가 '너 이제 20대인데 택시 1년 넘기면 3년 가고, 3년이면 10년 가고, 10년 넘기잖아? 30년 간다. 그러면 너 인생 끝난다'라고 조언했다. 생각을 잘하라는 거다. 그게 항상 뇌리에 남아있었다"고 전했다.

"무대의 핀 조명, 신내림 받는 느낌이었다"

김광규는 "이후 서른 살쯤에 번아웃이 와서 전국 일주를 하면서 미래를 고민했고, 이때 직업군인 시절 봤던 연극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나도 저렇게 뻔뻔하게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할 수 있었으면 싶었다. '용기만 있다면 한번 실험해 보자'라는 생각에 연극 아카데미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사진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아카데미에서 연극 '한여름 밤의 꿈' 보텀 역을 연기하면서 큰 재미를 느꼈다는 김광규는 "무대에서 핀 조명을 하나씩 받는데 그때 뭔가 신내림 받는 느낌이었다. '큰일났다. 평생 할 것 같다. 이거 내 거다. 뭐지 이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종혁은 "형 정도 고생했으면 지금은 더 잘 됐어야 하는데"라고 또다시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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