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시절 내 소변통을.." '전 야구 선수' 이대호가 현재 아내와 결혼 결심했던 놀라운 이유
tvN '김창옥쇼 리부트', 이대호 출연
온라인 커뮤니티/tvN '김창옥쇼 리부트' |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에게 애정과 고마움을 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 리부트'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출연해 '자존감'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대호 "아내, 연애 시절 내 소변통까지 받아줬다"
tvN '김창옥쇼 리부트' |
이날 이대호는 "저는 아내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아내를 이겨서 뭐하겠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었다"라며 "지금의 아내를 만나면서 인생이 다 바뀌었다. 사랑받는 것이 무엇인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부터 야구든 뭐든 다 잘되기 시작하더라"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스무 살 겨울 시절, 한 행사에서 아내를 만났는데 후광이 비치더라. 지금도 그렇다. 첫 만남에 사귀자고 했는데 1초만에 '싫다'라는 거절을 당했다"라며 "그렇게 조금씩 아내에게 다가가면서 결국 만나게 됐고, 만난 지 2년 만에 수술을 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tvN '김창옥쇼 리부트' |
이어 이대호는 "7시간 예정된 수술이었는데 제가 몸이 커서 그런지 9시간 동안 수술을 하게 됐다. 수술을 너무 길게 답게 되니까 오줌을 누지않나. 소변통이 꽉 차게 되더라. 아무리 그래도 여자친구인데 주기가 부끄러운데, 내색 없이 받아서 비워주더라. 소위 말해 똥, 오줌 다 받아주는 게 너무 감사했다"라고 아내에게 고마웠던 일화를 전했다.
또한 "그 때 이 여자만큼은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눈물 흘리지 않게 해주겠다고 22살 때 마음을 먹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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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그렇게 8년 연애를 하고 2009년에 결혼을 했다. 제가 은퇴를 할 때까지도, 당신 덕분에 아이들과 자기가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데 눈물이 나더라"라며 "우리 아내를 안 만났자면 한번씩 아내와도 얘기하는데, 저는 아내가 없었다면 야구 선수는 할 수 있었겠지만 더 잘 되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거듭 아내에게 감사함와 애정을 표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대호의 강연에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들은 "이대호 아내분 정말 멋지네요", "오줌통까지 비워줬다니", "두 분 연애스토리가 참 아름다워요", "8년이나 연애하셨구나", "아내분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이대호 씨도 멋져요",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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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SBS 해설 위원으로 아시안게임 응원
한편 전 야구 선수인 이대호는 현재 방송인, 해설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대호는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SBS 해설로 나서고 있다. 이대호는 선수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야구 중계를 전달하고 있다.
이대호 인스타그램 |
2일 이대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WBC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이순철 위원님,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SBS 해설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어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김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