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 자식, 비정상.." 왼손잡이들이 과거 사회적으로 받았던 시선 수준 (+90년대 인터뷰)
왼손잡이, 과거엔 어떤 시선 받았나?
유튜브 '크랩' |
왼손잡이인 사람들은 과거 사회적으로 좋은 시선을 받지 못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왼손잡이들이 받던 취급 ㄷㄷ'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21년 8월 유튜브 채널 '크랩'에 올라왔던 '왼손잡이의 날 기념 / 서러웠던 왼손잡이 아카이브 대방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담겨 있었다.
"왼손잡이는 비정상 아닌가.." 90년대 사람들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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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영상에는 1990년대 시민들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시민들은 왼손잡이에 대한 인식에 대해 솔직히 전했다.
한 노인은 "왼손잡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질문에 "아이고 뭐, 불효 자식이라고 생각하지"라고 답했다. 또 다른 노인도 "오른손잡이가 많으니까 (왼손잡이)는 비정상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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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시절 왼손잡이였던 2030세대들은 자신들이 왼손잡이인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 남성은 "할머니가 그러면 복이 나간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놨으며, 또 다른 남성은 "부모님이 왼손을 때리면서 왼손 쓰지 말라고 했다. 끈을 찾아가지고 왼손을 묶었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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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왼손은 실제로 어떤 뜻을 지니고 있을까. 한국민속연구소장인 주 씨는 "실제로 바른손은 대개 오른손을 의미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럼 오른손이 바르다는 얘기는 왼손이 틀렸다는 얘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언어에서도 왼손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어렸을 때 왼손잡이여서 집에서 엄청 교육 받았다", "옛날에는 진짜 부모님에게 강제적으로 교정 당했겠다", "지금 인식이 많이 바뀐 거군요", "요즘은 저런 차별이 안 남아 있어서 다행이네요", "세상이 오른손잡이가 편하게 살도록 설계돼 있어서 교정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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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 전 세계 약 '10%'
한편 왼손잡이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의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왼손잡이 비율은 전체 국민들 중 약 5%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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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접어들어 대한민국을 비롯해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사회적 풍토가 많이 달라지면서 왼손잡이가 아닌 사람들이 왼손잡이를 마치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 이상하게 보는 일은 줄어들었고, 왼손잡이를 심하게 배척하지 않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