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얘기를 100번..." 김대호, 8년 선배 이장우에 꼰대력 폭발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것도 재능이라면 재능

김대호, 이장우 앞에서 '육각형 꼰대' 등극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아나운서 김대호가 8년 선배인 이장우 앞에서 '꼰대'로 돌변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대호 아나운서, 배우 이장우의 만찬 현장이 공개됐다.

"똑같은 얘기를 말만 바꿔서 100번 해"

이날 이장우는 데일리로 생활 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저녁’을 진행하는 김대호 아나운서를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직접 출격했다.

이장우는 ‘생방송 오늘 저녁’의 출연 기회를 얻었다. 이장우는 "꿈에 그리던, 너무 출연하고 싶던 ‘생방송 오늘 저녁’에 출연하게 됐다"며 "첫 교양 프로그램이라 저를 쓸까 싶었다. 저는 말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냥 먹는 사람인데"라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내에서 차장과 신입사원으로 방송에 임했다. 김대호는 이장우에게 "밥 먹으러 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혹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셨다면 바로잡혀야 한다"며 신입사원으로 분한 이장우의 기강을 잡았다.

김대호는 택시를 타고 촬영장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내내 이장우에게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장우는 "정말 저 안에서 깜짝 놀랐다. 똑같은 얘기를 말만 약간 바꿔서 100번 했다"라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반면 김대호는 본인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을 해야 웜업이 되는 것 같다. 이장우가 잘 들어줘서 힘도 나도 즐거웠다. 이 맛에 후배랑 출장 다니는구나 생각이 들더라"라며 기뻐해 웃음을 안겼다.

키는 이에 "진짜 직장 상사도 아니지 않냐. 육각형 꼰대다"며 놀려 폭소를 더했다.

이장우, 김대호보다 8년 먼저 데뷔한 방송 선배

사실 이장우는 김대호의 방송 선배다. 김대호는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으로 2011년 데뷔했고, 이장우는 그보다 8년이나 빠른 2003년 데뷔했다.

이를 모르는 김대호의 잔소리는 끝나지 않았고 박나래는 "이 정도면 잘 때 이명이 들릴 것"이라고 짐작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김대호는 “이 사원, 이 사원 하니까 내가 진짜 꼰대가 된 거 같다”라면서도 “근데 이 꼰대라는 게 사실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게 과연 나쁜 건가 생각한다. 어른들의 말씀인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이장우는 “귀에서 피나는 거 같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김대호는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